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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6개월 째 올라…"대출 규제에 상승 폭은 둔화"

SBS Biz 문세영
입력2024.10.15 11:23
수정2024.10.15 14:00

서울 아파트값이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 폭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오늘(15일) 발표한 '9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아파트·연립· 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평균 0.17% 상승했습니다.

특히 서울의 상승 폭은 0.54%로 8월(0.83%)에 비해 크게 축소됐습니다.

수도권의 상승 폭 역시 0.39%로 전달(0.53%)보다 작아졌습니다.

반면 지방(-0.04%→-0.03%)은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하락 폭은 전달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대출 규제, 추석 연휴 등 영향으로 매수 문의가 줄었고 거래가 둔화된 가운데, 단기 급상승 단지 중심으로 피로감 확산과 관망세 심화되며 매수심리 위축되는 등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경기는 지역별 혼조세 보이는 가운데, 성남 분당구‧하남시 위주로, 인천은 서‧동‧중구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아파트가 주택 가격 상승률을 이끌었습니다.

9월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달 대비 0.79% 올라 전달(1.27%)보다 상승 폭은 축소됐지만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성동구는 성수‧응봉동 중소형 규모 단지 위주로, 용산구는 한강로·이촌동 역세권 위주로, 마포구는 아현·염리동 주요 단지 위주로, 광진구는 광장‧자양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상승했습니다.

수도권 역시 아파트값 상승률이 0.53%로 전달(0.75%)보단 축소됐습니다.

주택 전세시장에서도 수도권은 상승하고 지방은 하락하며 매매가격 흐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9월 전국 주택 전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9% 오른 가운데 수도권(0.46%→0.40%)과 서울(0.52%→0.40%) 모두 상승 폭이 줄었습니다.

지방(-0.02%→-0.02%)은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하락 폭은 유지됐습니다.

전세시장에서도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서울은 학군지 및 대단지 등 선호 단지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하지만, 일부 단지에서 전세 가격 상승 피로감에 따라 거래가 주춤하며 상승폭 축소됐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습니다.

경기(0.34%)는 하남시·수원 영통구·구리·시흥시 위주로, 인천(0.66%)은 서·중·부평구 위주로 상승했습니다.

전국 주택 월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1% 오른 가운데 수도권(0.24%→0.22%)과 서울(0.24%→0.23%) 모두 상승 폭이 축소됐습니다.

지방(0.00%→0.01%)은 보합에서 상승 전환됐습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학군지 및 교통 환경이 양호한 역세권 중심 선호 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 지속되는 등 상승세를 지속했고, 경기(0.17%)는 성남 분당·수원 영통구 및 이천시 위주로, 인천(0.38%)은 정주 여건 양호한 서·부평구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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