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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62일 기다려야…국립대 대기일 30% 늘어

SBS Biz 서주연
입력2024.10.15 11:21
수정2024.10.15 11:46

[앵커] 

의료공백 여파로 국립대학병원에서 진료받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입원과 수술은 물론 일반 외래진료 대기도 2배까지 길어졌습니다. 

서주연 기자, 외래 진료받기 더 힘들어졌다고요? 

[기자]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국립대병원 16곳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평균 외래진료 대기일 수는 24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5년의 평균이 18일인데 이보다 30% 정도 길어진 겁니다. 

서울대병원 본원의 경우 외래진료를 받기까지 62일이 걸려, 대기일이 2배 길어졌고 분당서울대병원이 54일, 전남대병원 본원이 43일, 화순전남대병원도 29일을 기다려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입원과 수술 대기일 수도 늘었다고요? 

[기자] 

응급 수술과 입원이 바로 가능하다고 밝힌 제주대병원을 제외한 15곳의 입원 대기일 수는 평균 12일이었습니다. 

지난 5년 평균인 11일에서 13% 넘게 늘었고 수술 대기일 수도 16일에서 18일로 16% 길어졌습니다. 

이렇게 진료 대기는 길어졌지만 막상 의사에게 진료를 받는 시간은 평균 7분으로, 5년 평균치와 같았습니다. 

진료시간이 가장 짧은 곳은 부산대병원으로 5분이 채 안 됐고, 분당서울대병원이 5분, 서울대병원 본원이 6분 정도였습니다. 

이에 꼭 필요한 환자가 적절한 시점에 치료를 받을 수 없게 될 우려가 커지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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