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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證 사태 파문 확산…전 증권사 전수조사에 회사채 발행 중단

SBS Biz 김동필
입력2024.10.15 11:21
수정2024.10.15 11:44

[앵커] 

최근 신한투자증권에서 떳떳하지 못한 거래로 1천억 원대 손실이 나고 이를 은폐까지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죠. 

금융당국이 업계 전반으로 조사 범위를 넓히는 모습입니다. 

김동필 기자, 증권업계로 불똥이 튀었어요? 

[기자] 

금감원은 26개 증권사와 주요 자산운용사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는데요. 

파생상품 거래와 관련해 손실이 났는데 은폐한 사례는 없는지 자체점검한 뒤 결과를 보고하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에서 발생한 LP 손실사태에 대한 후속조치인데요. 

최근 신한투자증권에서는 상장지수펀드 LP 자격으로 목적에 벗어난 선물 매매를 하다 1천300억 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그 과정에서 허위 스왑거래를 등록하면서 손실을 숨기려 한 사실도 확인돼 충격을 더했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금감원에서 철저히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라고 지시했는데요. 

이후 금감원은 신한투자증권에 직원들을 긴급 파견해 현장 검사에 나섰습니다. 

[앵커] 

신한 측 업무는 중단됐다면서요? 

[기자] 

해당부서의 ETF LP 업무를 중단한다고 거래 운용사에 통보했는데요. 

약 440 종목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상 LP는 ETF 가격과 실제 가치 차이가 벌어지지 않도록 매수·매도 호가를 제시하는 업무를 수행하는데요. 

다만 ETF 상품 하나당 복수의 LP가 등록되는 만큼 큰 영향은 없다는 관측입니다. 

또 신한투자증권은 회사채 발행도 무기한 중단했는데요. 

내일(16일) 예정이던 2천500억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연기했습니다. 

회계상 손실을 반영해 투명하게 진행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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