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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골드만삭스 등 은행 실적 공개 예정…은행주 기대감↑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0.15 07:50
수정2024.10.15 08:27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14일) 국내증시, 코스피가 단숨에 2620선을 회복했습니다.

결국엔 우리 시장 외국인에 좌지우지되는 건지 어제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그동안 뉴욕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아쉬운 흐름을 보였던 우리 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시장이 이제는 상승 추세를 보일지, 그렇다면 어떤 전략을 세워야할지 전일 장부터 복기하시죠.

코스피는 올랐고, 코스닥은 약보합이었습니다.

코스피 1.02% 올라 2623.29포인트 사흘 만에 2600선 재안착에 성공했습니다.

코스닥은 0.09% 약보합으로 770.26포인트였지만 장중에 내내 하락했다가 약보합까지 오르며 장을 마쳤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마무리였습니다.

시장 주도주인 반도체주가 좋았고 외국인도 선물을 대거 사들인 영향이었습니다.

수급 마감 상황을 보시면 유가증권시장, 메이저 수급 주체의 쌍끌이 매수세가 나타났습니다.

하루 전 대거 팔아치웠던 외국인이 어제는 778억 원 순매수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기관이 3241억 원 사자 포지션을 취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개인만 4398억 원 매도 우위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정반대 분위기였습니다.

양매도가 나오면서 외국인이 510억 원 순매도했고 기관도 440억 원 매도 우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 홀로 1072억 원 사자세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가 확인하시죠.

유가증권시장, 반도체 투톱 모두 올랐고 최근 주력 업종이었던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 대표주들은 부진했습니다.

삼성전자, 2.53% 상승하며 6만전자 타이틀을 3거래일 만에 회복했습니다.

SK하이닉스도 0.81% 상승해 18만 7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TSMC 3분기 매출액 호조에 이어 엔비디아 AI칩 블랙웰 예약 판매 완료 호재가 이어진 영향입니다.

간밤 엔비디아가 최고치를 경신한 만큼 오늘(15일)도 우리 시장 반도체주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겠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1% 추가 상승했고 KB금융이 6.46% 크게 올라 9만 7200원이었습니다.

미국 은행 호실적과 밸류업 기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셀트리온, 기아, 포스코홀딩스 등인 1% 내외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2차전지와 제약 바이오 대표주가 모두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알테오젠이 1.94% 반락하며 37만 8500원이었고 2차전지 대표주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2.76% 추가 하락했습니다.

HLB도 6.34% 또 큰 폭으로 떨어지며 6만 8000원에 마감됐고요.

그밖에 리가켐바이오, 삼천당제약 등도 각각 1.7%, 3%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피부미용기기 업체 클래시스가 1.54% 상승했고요.

휴젤이 6.8% 상승세 시현했습니다.

미국 보톡스 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데 따른 것입니다.

반도체 소부장 기업인 리노공업도 1.2% 강세였습니다.

환율은 올랐습니다.

정규장 마감 시간 기준으로 달러 기준 6원 40전 오른 1355원 9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간 거래 종가로는 두 달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급적 요인이 환율 상승 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후 야간거래에서 환율은 유로화와 위안화 약세에 영향을 받으며 한때 1360원 선도 상회했었는데요.

오늘 새벽 6시 기준으로 역외환율은 소폭 내린 1358원 수준이었습니다.

오늘도 외환시장 추가 상승하며 출발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어제 시장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박스권에 갇혀있는 국내 증시가 이제 바닥을 다지고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도체주가 생각보다 부진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반도체 외의 대안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어제는 은행주로 장바구니를 채우려는 투자자들이 나오면서 은행주가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죠. 증권가에서는 금융주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융주는 밸류업과 실적 기대감이 모두 존재한다는 평가인데요.

하나증권은 대형금융지주사의 실적이 대체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고 금융주의 밸류업 기대감이 한층 더 커질 전망이라며 금융주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했습니다.

탑픽으로는 KB증권과 하나금융, 관심 종목으로는 BNK금융을 꼽았는데요.

KB금융은 주주환원율의 로직을 정확하게 제시할 경우 주주환원율이 단기간에 50%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고요.

하나금융은 추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발표할 수 있다며 주주환원율이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금융주들은 외국인의 러브콜도 계속되고 있는데, 다시 뛰는 은행주들도 체크해두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 장에 영향을 줄 이슈들도 확인하시죠.

오늘 밤에 개장하는 뉴욕증시에서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은행들이 실적을 공개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은행주들, 미국 은행주들의 실적 기대감 이어받을 수 있겠고요.

오늘은 제약 바이오 섹터 눈여겨보셔야겠습니다.

팜&바이오 이노베이티브 파트너십 데이가 열러 국내 제약 바이오 기술 거래 큰 장이 열리겠고요.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약 위고비가 국내 출시하기 때문에 비만치료제 관련주도 주목받겠습니다.

한편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곡물과 사료 관련주가 강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방해를 목적으로 흑해 항구 인프라와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어 전 세계 곡물 가격 상승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장까지 관련주 강한 흐름 이어갈 지 지켜보시죠.

간밤 뉴욕증시 다우와 S&P500이 최고치 랠리를 이어갔고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로 날아올랐습니다.

우리 시장도 훈풍 이어받아 박스권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는데요.

다만 지정학적으로 남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라 뉴스 계속 체크하시면서 시장 대응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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