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기업이슈] 엔비디아 블랙웰 1년 치 분량 완파…반도체주 강세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0.15 07:50
수정2024.10.15 08:20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어제(14일) 코스피는 1% 넘게 상승에 성공했는데요.

어떤 업종이 증시를 끌어올렸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블랙웰 완판 기대감 반도체주 강세

오랜만에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인공지능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의 1년 치 분량이 완판됐다는 보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이같은 보도를 내놓은 미국 IT 전문 매체 톰스하드웨어는 지금 블랙웰을 주문하는 신규 고객의 경우 내년 말까지 기다려야 한다면서 이는 H100과 H200의 호퍼 칩이 출시될 때와 같은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아마존 웹서비스(AWS)와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들이 향후 1년간 엔비디아가 TSMC를 통해 생산할 수 있는 모든 블랙웰을 사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앞으로도 견고하게 늘어날 것이라는 안도감에 반도체주가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한편, 한동안 부진하던 삼성전자는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도 반도체주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 美 은행 호실적 훈풍 금융주 상승

한동안 박스권에 머물렀던 은행주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실적 둔화 우려가 제기됐던 미국의 은행 업종이 호실적을 내면서 매수세가 몰렸는데요.

지난 11일 JP 모건 체이스와 웰스파고 등 은행주들이 기대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각각 4%대, 5% 넘게 주가가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은행주 전반에 대한 호실적 기대감이 높아지자 국내 은행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됐습니다.

또한 밸류업 기대감이 커진 것도 은행주에 상승 탄력을 더했습니다.

국내 금융주들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주환원 정책 등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함께 밝힐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한강' 열풍 지속 제지주 급등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효과가 이어지며 출판주에 이어 제지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에 관련 책 주문이 몰리면서 인쇄용지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실제로 현재 교보문고, 예스24 등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한강 작가의 책이 80만 부가 넘게 팔렸고, 도서관 대출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한강 책 판매는 이번 주중 1백만 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요.

한강 노벨상 수상에 따른 서점가 특수 범위도 확대되는 추세인데 한강 작품의 외서 판매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고 한강 아버지인 작가 한승원 책 판매도 같은 기간 110배나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관련주들이 연이틀 들썩이고 있습니다.

◇ 북한 완전사격 준비태세 방산주 주목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긴장감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북한과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자 방산주들에 수급이 몰렸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1일 한국의 무인기가 평양에 침투했다고 주장한 이후 국경선 부근 포병여단에 사격대기태세를 지시했는데요.

조선중앙통신은 이에 대해 재도발 확인 시 즉시적으로 적의 특정대상물들을 타격해야 하는 상황, 그로 인해 무력충돌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을 가정해 각급 부대들이 준비태세를 갖추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북한의 혹시 모를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해 경계와 화력 대기 태세를 격상한 데 이어서 만약 북한의 도발이 발생한다면 강력히 응징하겠다고 경고하겠다며 위협 수준을 높였습니다.

이같이 북한과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자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진섭다른기사
이대호 "현진이는 내가 키웠다(?)"…애정 과시
[환율 흐름 타기] 달러원 환율 1350원 대…국내증시 자금 이탈 영향 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