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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OPEC, 석유수요 전망 하향 조정에 국제 유가 하락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0.15 07:50
수정2024.10.15 08:10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실적 시즌을 맞아 뉴욕증시 들뜬 분위기 이어집니다.

좋은 성적을 기반으로 지수 사상 최고치 행진 이어가고 있는데요.

특히 대형 기술주들이 그 흐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간밤 3대 지수는 모두 상승으로 마감됐습니다.

다우지수는 0.47%, S&P500 지수는 0.77%, 나스닥 지수는 0.87% 올랐습니다.

특히 다우는 사상 처음으로 4만 3000선을 돌파했습니다.

미 연방 공휴일인 콜럼버스 데이를 맞아서 평소보다 거래량은 줄었지만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시총 상위주들 보시면 M7 중에서도 아마존을 제외하곤 모두 올랐는데요.

애플은 1.65% 상승, 특히 엔비디아 2.43% 상승하면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애플의 뒤를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데요.

매출의 20%를 넘게 차지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출이 내년에는 30% 증액한 58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투자회사들의 전망과 수급적인 요인도 겹치면서 주가 강세 보이고 있습니다.

알파벳은 최근 법원 판결에 대한 항소가 진행될 동안 법원 명령 중단을 요청했다는 소식에 1%대 강세 보였고, 아마존은 허리케인과 미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트래픽이 4% 감소했다는 소식에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도 0.08% 소폭 상승했고, 주가가 급락했던 테슬라는 0.62% 상승에 성공했습니다.

어제(14일) 장에 대한 되돌림 현상이 나왔고요.

이밖에 중국 기업들은 대체로 하락했고, 섹터 중에는 기술주와 유틸리티 섹터가 가장 성적이 좋았고, 에너지 섹터가 가장 부진했습니다.

채권 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거래량은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주요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경기에 대한 자신감과 엔비디아의 강세로 랠리 이어지는데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4배 가까이 많을 정도로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좋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 상태를 보여주는 그래프인데요.

앞으로 시장이 상승할 것이라고 보는 전망이 역사적인 평균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하락 전망은 14주 연속 역사적인 평균을 하회한 20%에 그치는 등 낮은 수준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강한 낙관론 때문에, 호재 위주로 반영하는 것이 최근 시장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선거 전 3~4주 동안 변동성이 일부 회복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며, 투자심리에 대해서, 적어도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는 금리가 낮아지고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란 기대에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역사적으로 경기가 성장하는 가운데 정책 금리가 하락할 경우, 주식시장이 강하게 상승했던 사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앞으로 있을 금리 인하가 9월처럼 큰 폭이 아닐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언급했는데요.

그러면서 경제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력하다는 걸 시사하고 있다며, 경제 활동의 둔화 조짐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며칠 동안 경제지표는 엇갈린 결과 보이고 있죠.

일례로 소비자물가지수는 예상보다 약간 높았지만,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상반된 결과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경제 지표 혼재된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올해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3.2%로 평균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도 미국 경제가 견조할 것이라는 데이터들 위에, 긍정적인 실적 기대감까지 얹어져서 시너지가 나고 있는 겁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S&P500 기업 가운데 현재까지 30개 기업이 3분기 실적을 내놨는데 이들 매출은 예상치를 약 5% 상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지난 주말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OPEC이 올해와 내년 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중국의 석유 수입이 5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발표가 유가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77달러선에, WTI는 배럴당 73달러선에 거래 마쳤습니다.

실적 시즌 초반 분위기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전보다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랠리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한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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