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끌다가 '쿵'…지상조업 접촉사고 급증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0.15 07:37
수정2024.10.15 07:41
[인천공항에서 진행된 항공기사고 대응훈련, 물 뿌리는 소방차 (사진=연합뉴스)]
국내 공항에서 항공기 착륙 후·이륙 전 이뤄지는 지상조업 작업 도중 발생한 차량 접촉 사고 등 안전사고가 지난 4년여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습니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항 지상조업 안전사고는 지난 2020년 14건에서 2021년 17건, 2022년 27건, 지난해 36건으로 늘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21건이 있었습니다.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발생한 사고 총 115건을 공항별로 보면 항공 교통량이 가장 많은 인천국제공항에서 54건(47%) 발생했습니다.이어 김포공항 28건(24%), 제주공항 13건(11%), 김해공항 10건(9%) 순이었습니다.
이들 사고의 90% 이상은 작업자나 항공기 견인차량(토잉카) 운전자 등의 부주의로 발생했습니다.
최근 사고를 보면 지난 5월 인천공항 주기장에서 수하물을 견인하는 터그카가 이동 중 항공기와 접촉했고, 지난 1월에는 김해공항에서 토잉카가 항공기 동체와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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