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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3분기 실적·연착륙 기대 힘입어 랠리 지속

SBS Biz 최주연
입력2024.10.15 06:47
수정2024.10.15 07:10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뉴욕증시에 최고가 랠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3분기 실적과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 속에 대형 기술주가 상승 탄력을 받자 증시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오늘(15일) 다우 지수는 0.47% 뛰어 처음으로 4만 3천 선을 돌파했고요.

S&P 500 지수는 0.77% 올라 46번째로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0.87% 상승했습니다.

한동안 순환매 장세로 소외됐던 빅테크 기업들에 다시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특히 엔비디아가 상승세를 이끌었는데요.

엔비디아는 최신 AI칩 블랙웰의 1년 치 분량이 완판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2% 넘게 급등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애플은 오늘 1.65% 올랐는데, 일각에서는 엔비디아가 애플을 꺾고 시총 1위 자리에 다시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한동안 약세를 보였던 테슬라는 0.62% 반등했고요.

메타는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기업들이 이번 분기에 탄탄한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S&P 500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3분기 이익이 작년 동기대비 4.3%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요.

실제 기업들의 가이던스를 기반으로 이를 측정했을 때는 약 16%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처럼 투자자들은 깜짝 실적이 나올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도 이번 실적 시즌을 지나며 강세장이 연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프린시펄 애셋 매니지먼트는 이번 실적이 미국 경제와 소비자 신뢰도를 뒷받침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 역시 3분기 실적을 통해 강한 경제 상황 속에서 대형 기업들의 이익 성장률이 견고하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심리가 긍정적이다 보니 헤지펀드에서는 지난주에 6월 이후로 가장 빠른 속도로 미국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다만 반대로 중국 주식은 대거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9월에 대규모로 중국 주식을 사들인 이후 60%가 순매도세로 반전됐다고 골드만삭스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실제로 현재 중국 시장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한 데 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중국 증시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상승랠리를 지속할 것이라며 하락 시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중국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멈출 것이라면서, 추가 재정 부양책이 발표되거나 10월 경제 지표가 개선될 때까지 매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번 달 말에 있을 전국인민대표대회 회의에서 구체적인 재정 부양책이 나올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오펙에서 2024년 원유 수요 전망치를 또다시 하향 조정하고, 중국 당국이 주말에 발표한 경기 부양책이 미흡하다는 판단이 확산되면서 급락했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73달러, 78달러에 마감됐습니다.

오늘 채권 시장은 콜롬버스의 날을 맞아 하루 쉬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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