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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영풍 5% 확보…'고려아연 분쟁' 장기전 간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4.10.15 05:55
수정2024.10.15 07:48

[앵커]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이 공개매수를 통해 5% 넘는 고려아연 지분을 추가 확보했습니다.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MBK측 공개매수 결과,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기자]

MBK 측은 지난달 13일부터 어제(14일)까지 진행한 공개매수를 통해 5.34%의 지분을 추가 확보했는데요.

당초 최소 매입 물량 목표치로 제시했던 6.98%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기존 지분과 합쳐 의결권 기준 40%가 넘는 고려아연 지분을 확보해 일단 경영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입니다.

오는 23일까지 더 높은 가격으로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대응을 이어갈 뜻을 밝혔고요.

MBK 측도 이사회 장악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에 나설 계획입니다.

양측 다 과반 지분 확보에는 못 미치는 상황이라 향후 주총 표 대결까지 갈등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한 신한투자증권에 금융당국이 잇따라 감독에 들어갔네요.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상장지수펀드, ETF 선물 매매 과정에서 1300억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는데요.

유동성공급자(LP)는 안정적인 ETF 거래를 위해 매도 매수 호가를 제시해야 하는데, 무리하게 수익을 쫓다가 큰 운용손실을 본 겁니다.

또 신한투자증권 관련 직원들은 손실을 통상적인 스왑 거래인 것처럼 허위 등록해 손실을 감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철저한 조사를 언급한 가운데, 금감원은 현장검사에 들어갔고요.

또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파생상품 거래와 관련한 전수점검에도 나섰습니다.

한편, 대규모 운용손실에 신한투자증권은 회사채 발행을 잠정 연기했습니다.

[앵커]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국내 판매가 시작된다고요?

[기자]

오늘(15일)부터 시판됩니다.

위고비는 또 다른 치료제 삭센다보다 높은 평균 약 15%의 체중감량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꿈의 비만치료제로도 불립니다.

매일 주사하는 삭센다와 달리 팔과 복부 등에 주 1회 주사하면 되어서 편리합니다.

가격은 비급여라 약국마다 차이가 있는데, 4회 투약분 기준 70만 원대로 예상됩니다.

식약처는 "두통과 구토 등 부작용이 보고된 만큼, 비만 환자에 한해 의사 처방에 따라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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