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역대 최고치 마감…시총 3조4천억 달러 돌파
SBS Biz 김동필
입력2024.10.15 05:22
수정2024.10.15 05:54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가 사상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현지시간 14일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2.43% 상승한 138.07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로 전고점은 지난 6월 18일 기록한 135.58달러입니다.
장중엔 139.60달러까지 오르면서 직전 장중 최고가인 140.76달러를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거의 180% 상승했으며 2023년 초와 비교하면 9배 이상 급등한 상태입니다.
이날 시가총액도 3조 3천869억 달러로 불어나 시총 1위 애플(3조 5천167억달러)과의 격차도 좁혔습니다.
이날 상승은 이번 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하는 새로운 AI 반도체인 블랙웰 수요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차세대 AI GPU인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미친 수준"이라면서 "4분기에 이 신제품에서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CNBC는 "엔비디아는 지난 2022년 11월 오픈 AI가 챗GPT를 내놓은 이후 시작된 생성형 AI 붐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됐다"라면서 "그래픽 처리 장치(GPU)가 챗GPT는 물론이고 이와 유사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고급 AI 모델을 만드는데 핵심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봤습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는 물론이고 메타와 알파벳(구글), 아마존 등 대부분의 빅테크가 엔비디아 GPU를 원하고 있다"라고 부연했습니다.
투자은행 미즈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AI 학습 및 추론 칩 시장의 약 95%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매출은 지난 5분기 동안 매 분기마다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금융분석업체 LSEG에 따르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엔비디아의 성장은 약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LSEG 분석가들은 10월에 끝나는 3분기 매출 성장율은 전분기보다 약 82% 늘어난 329억 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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