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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대행비로 10% 넘게…편의점 납품업체 93% '부담'

SBS Biz 이정민
입력2024.10.14 11:36
수정2024.10.14 13:52

[납품일 기준 주거래 편의점의 대금 지급기간 (중소기업중앙회 제공=연합뉴스)]

편의점에 제품을 직접 납품하는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이 물류대행비를 부담하는 가운데 비용은 매출액의 1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오늘(14일) 발표한 '2024년 편의점 납품거래 실태조사'에 따르면 편의점의 마진율은 직접 납품하는 업체의 납품단가 기준으로 평균 43.2%, 유통벤더사 납품단가 기준으로 평균 46.6%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대형마트(20.4%)나 백화점(22.8%)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직접 납품하는 업체의 19.1%, 벤더사를 통해 납품하는 업체의 22.8%는 지난해보다 비용 부담이 늘었다고 답했습니다.

직접 납품업체의 93.1%는 물류대행비를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류대행비를 부담하는 업체는 매출액 대비 평균 11.3%를 물류대행비로 지출했습니다.

편의점 납품에 있어 불공정 거래·부당 행위를 경험한 업체는 전체의 4.8%였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서면 계약서 미교부', '판촉 행사 참여 강요', '판촉비용 부담 전가', '판매장려금 과다 요구' 등을 겪었다고 업체들은 응답했습니다.

납품업체들은 '판촉비용 부담 전가'를 개선이 필요한 항목 1위로 꼽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편의점에 납품하는 중소기업, 유통벤더사 369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7월 26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이뤄졌습니다.

유통벤더사는 중소 제조업체의 제품을 편의점 본사에 납품하는 중간 유통업체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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