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는 주식·40대는 '헌집' 팔아 새집 마련
SBS Biz 김기호
입력2024.10.14 11:21
수정2024.10.14 11:49
[앵커]
최근 들어서는 조금 주춤해졌습니다만, 앞서 보신 금리와 대출 모두 영향을 줄 정도로 올해 전반적으로 집을 사려는 수요가 늘었습니다.
이렇게 집을 사기 위해 자금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에도 변화가 감지됐는데요.
김기호 기자, 일단 집을 팔아서 또 집을 사겠다는 비중이 많이 늘었다면서요?
[기자]
국토교통부가 국회 이연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전국 주택 매수자 가운데 부동산 처분 대금으로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비중은 57.8%에 달했습니다.
주택 자금조달계획서를 분석한 결과인데요.
이 비율은 2년 전 27%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55.5%로 두 배 이상 커졌고, 올해 더 커진 겁니다.
자금조달계획서는 집을 사는 사람이 자금 출처와 조달 방법을 신고하는 서류인데 집값이 6억 원 이상이거나, 투기과열지구에서는 반드시 제출해야 합니다.
올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평균이 11억 7천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대다수가 제출했다는 얘기인데요.
연령대별로 보면, 부동산을 처분해 집 살 돈을 마련했다고 신고한 40대의 비중이 65%를 넘겨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와 30대 순이었습니다.
그동안 매수를 보류했던 40대 이상이 '상급지로 갈아타기' 매매에 적극 뛰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주식을 판 비중도 커졌다고요?
[기자]
주식이나 채권을 판 돈으로 집을 산다고 신고한 비율은 2년 전만 해도 전체의 4%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6%, 올해는 13%를 넘겼습니다.
특히 20~30대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는데요.
30대 주택매입자 가운데 17%가 주식을 팔았다고 신고해 가장 높았고, 20대도 16.4%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이른바 '영끌' 매수에 나선 젊은 층이 자금 확보를 위해 주식까지 적극 처분했다는 얘긴데요.
주식 투자금이 최종적으로 부동산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조금 주춤해졌습니다만, 앞서 보신 금리와 대출 모두 영향을 줄 정도로 올해 전반적으로 집을 사려는 수요가 늘었습니다.
이렇게 집을 사기 위해 자금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에도 변화가 감지됐는데요.
김기호 기자, 일단 집을 팔아서 또 집을 사겠다는 비중이 많이 늘었다면서요?
[기자]
국토교통부가 국회 이연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전국 주택 매수자 가운데 부동산 처분 대금으로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비중은 57.8%에 달했습니다.
주택 자금조달계획서를 분석한 결과인데요.
이 비율은 2년 전 27%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55.5%로 두 배 이상 커졌고, 올해 더 커진 겁니다.
자금조달계획서는 집을 사는 사람이 자금 출처와 조달 방법을 신고하는 서류인데 집값이 6억 원 이상이거나, 투기과열지구에서는 반드시 제출해야 합니다.
올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평균이 11억 7천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대다수가 제출했다는 얘기인데요.
연령대별로 보면, 부동산을 처분해 집 살 돈을 마련했다고 신고한 40대의 비중이 65%를 넘겨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와 30대 순이었습니다.
그동안 매수를 보류했던 40대 이상이 '상급지로 갈아타기' 매매에 적극 뛰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주식을 판 비중도 커졌다고요?
[기자]
주식이나 채권을 판 돈으로 집을 산다고 신고한 비율은 2년 전만 해도 전체의 4%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6%, 올해는 13%를 넘겼습니다.
특히 20~30대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는데요.
30대 주택매입자 가운데 17%가 주식을 팔았다고 신고해 가장 높았고, 20대도 16.4%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이른바 '영끌' 매수에 나선 젊은 층이 자금 확보를 위해 주식까지 적극 처분했다는 얘긴데요.
주식 투자금이 최종적으로 부동산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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