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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고용보험 가입 3개월째 -10만명대…역대 최장

SBS Biz 오정인
입력2024.10.14 10:59
수정2024.10.14 12:00


인구 감소 영향으로 20대 고용보험 가입자가 25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근 3개월 연속 감소폭이 10만명을 웃돌고 있는데,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입니다.



건설업 가입자는 1년 전보다 1만6천명 줄면서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자료: 고용노동부)]

14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9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천545만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4천명 증가했습니다.

증가폭은 8개월 연속 둔화하고 있으며, 2021년 2월(19만2천명 증가) 이후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자료: 고용노동부)]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인구감소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29세 이하가 10만명 넘게 줄었습니다. 

9월 말 기준 20대 가입자는 235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3천명 감소하며, 2022년 9월 이후 25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역대 최대 감소폭입니다.

특히 20대 가입자 감소폭은 지난 7월부터 3개월째 10만명을 웃돌았는데, 역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역대 최장 기록입니다.

정보통신과 도소매에서 각각 2만3천명, 2만2천명 줄었고 사업시설관리(-1만3천명), 전문과학기술(-1만2천명)에서도 1만명 넘게 감소했습니다.

40대 가입자는 11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9월 말 기준 40대 가입자는 353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4만9천명 감소했습니다. 감소폭은 계속 역대 최대 폭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건설업에서 1만6천명 줄었고 도소매업은 1만1천명 감소했습니다. 제조업과 부동산업은 각각 8천명, 5천명 줄었습니다.

이에 비해 60세 이상은 1년 전보다 20만4천명 증가했고 50대는 10만3천명, 30대는 4만9천명 증가했습니다.

건설 경기 부진 여파로 건설업 가입자는 전년 동월대비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9월 말 기준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76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1만5천명 감소했습니다. 감소폭은 지난달에 이어 역대 최대를 경신했습니다. 

제조업 가입자는 3만명 증가했지만, 외국인 근로자를 제외한 내국인 가입자는 9천명 감소했습니다.

한편, 9월 중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800명 감소했습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0만1천명, 지급액은 9천6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8%, 2.8%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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