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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노보디스크 비만약 위고비 출시 임박…바이오 업종 주목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0.14 07:54
수정2024.10.14 09:16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우리 시장 약세로 마무리됐습니다.

장중에 양호한 분위기가 이어졌었는데, 오후 2시를 기점으로 밀리더니 결국엔 양 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우리 시장의 아킬레스건이죠.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이 또 시장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번 주도 다양한 이벤트와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요.

답답한 시장, 해법이 있을지 어제장 복기하면서 찾아가시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도 양 지수는 빠졌습니다.

코스피 약보합 수준으로 2596.91포인트 여전히 2600선을 넘지 못했고요.

코스닥은 0.58% 하락해 770.98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삼성전자를 포함해 반도체 쪽에서 매물이 나왔고 코스닥 시장에선 2차전지, 바이오쪽이 흔들린 영향입니다.

지수가 잘 가는가 싶다가도 힘을 못 내는 건 '수급' 영향이 큽니다.

유가증권시장 수급 마감 상황 보시죠.

외국인 투자자 5693억 원 대거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기관이 2849억 원 순매수 기록했고 개인도 2775억 원 사자 포지션 취했지만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사뭇 달랐습니다.

외국인이 624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92억 원 매수 우위 기록했는데, 개인이 479억 원 팔아치우면서 지수는 밀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가 확인하시죠.

유가증권시장, 삼성전자가 상승했습니다.

0.68% 올라 5만 9300원.

3거래일 만에 상승불 켰고 반면 SK하이닉스는 0.37% 내려 18만 6000원이었습니다.

2차전지 대표주는 하락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3.75% 하락했는데요.

시장에서 기다렸던 테슬라 로보택시 행사 이후 셀온이 나온 영향입니다.

포스코홀딩스도 1% 넘게 조정을 받았습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2.91% 상승세 시현하며 102만 원 선이었고 현대차, 셀트리온, KB금융 등이 1% 넘게 올랐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종목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시총 1위인 알테오젠 4.61% 상승하며 38만 6000원이었지만 시총 4위 HLB, 11% 넘게 급락했습니다.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결정이 내년으로 미뤄진 영향이었습니다.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엔켐은 2~3%대 낙폭을 기록했고요.

반면 삼천당제약과 휴젤, 리노공업은 5% 넘게 뛰었습니다.

환율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정규장 마감 시간 기준 달러 대비 70전 떨어진 1349원 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강세가 지지력을 나타내며 환율 하락은 제한됐습니다.

이후 야간시장과 역외환율 움직임은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오늘(14일) 새벽 6시 기준 1349원 선으로 외환시장 잔잔하게 출발하겠는데요.

이번 주는 지난주 상승 폭이 과도했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

국내 증시, 이번 주는 어떤 표정을 짓게 될까요?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잦아들었고 삼성전자 잠정실적도 확인한 터라 시장 불확실성의 정점을 통과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번 주에는 미국과 중국, G2의 경기 지표 그리고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에 영향을 받겠습니다.

목요일엔 미국9월 소매판매와 산업 생산, 금요일인 18일에 중국의 3분기 GDP와 9월 소매판매, 산업 생산이 발표되는데요.

특히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경제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겠습니다.

미국의 금융주와 글로벌 반도체주를 필두로 실적 시즌이 본격 시작하는 만큼 양호한 실적이 증시 반등 트리거가 될 수도 있겠는데요.

16일 ASML, 17일 TSMC 실적이 힘 잃은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에 불씨가 될지 주목됩니다.

화요일엔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약 위고비가 국내 출시되니 바이오 업종, 비만치료제 테마 눈여겨보셔야겠습니다.

오늘은 미국에서 방산 박람회가 열리고 파리 모터쇼도 개최됩니다.

방산과 자동차 업종에 영향을 줄 수 있겠습니다.

한편 전 거래일 시간 외 거래에서는 출판과 자동차 부품주가 강했습니다.

출판쪽은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한강 작가의 책들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관련주가 주목받았습니다.

자동차 부품주는 현대차의 인도 증시 IPO를 앞두고 세계 주요 투자자들이 참여할 것이란 소식에 강했습니다.

오늘 장에서도 이런 흐름 이어갈 지 지켜보시죠.

우리가 쉬는 사이 뉴욕증시는 다우와 S&P가 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잘 가는가 싶다가도 고꾸라지는 우리 증시, 한 주의 시작인데 이번에는 미 증시 분위기 잘 이어받아서 첫 단추가 잘 끼워지길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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