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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1라운드 오늘 종료…누가 유리할까

SBS Biz 김성훈
입력2024.10.14 05:52
수정2024.10.14 07:41

[앵커]

사모펀드 MBK와 영풍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 공개매수가 오늘(14일) 종료됩니다.

하지만 의결권을 둘러싼 양측의 수싸움은 더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주요 경제이슈 김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오늘 판세를 어느 정도 엿볼 수 있겠군요?

[기자]

투자업계에선 MBK 측 공개매수 가격(83만 원)이 고려아연 측이 부른 가격(89만 원)보다 높은 만큼, MBK 측이 당초 목표인 14.6%에 미치지는 못하는 한 자릿수의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처분 소송 결과 등이 남은 가운데, 고려아연 측은 최대 20%를 목표로 23일까지 공개매수를 이어갑니다.

이에 따라 의결권 싸움도 지속되는데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의결권 지분을 최대 45%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MBK 측은 공개매수로 3.5%가량의 지분만 얻어도 최 씨 일가 의결권을 앞서고, 7% 내외를 가지면 과반이 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주주총회까지 분쟁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는데, 가계대출의 규제 강화 움직임이 있다고요?

[기자]

금융당국이 전세대출과 정책대출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 대상에 포함하는 걸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근 은행들에 이들 대출의 수도권과 비수도권, 소득 수준별 DSR 산출을 정교화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DSR 규제를 확대하려는 선제 조치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내일(15일) 보험사 등 제2금융권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인데요.

은행권 대출이 막히자, 2 금융권으로 수요가 몰리는 이른바 '풍선효과'점검에 나선 겁니다.

현재 50%인 2 금융권의 DSR 규제 비율을 1 금융권처럼 40%로 낮추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교촌이 공정위 제재를 받았다고요?

[기자]

공정위는 교촌에프앤비가 협력사의 치킨 전용 기름 유통마진을 일방적으로 인하하는 '갑질'을 했다고 보고, 시정명령과 과징금 2억 8천3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교촌은 코로나19 시기 치킨 전용유의 가격이 급등하자, 기존 연간 계약이 남아있음에도 당초 약정된 캔당 유통마진을 1천350원에서 0원으로 인하했습니다.

이로 인해 협력사들은 7억 원 상당의 유통마진을 잃은 반면, 교촌의 유통마진은 오히려 소폭 늘었습니다.

공정위는 거래상의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한 불공정 거래로 봤습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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