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에 흘러 들어간 돈만 2천882조원…10년새 2배 증가
SBS Biz 이민후
입력2024.10.13 10:25
수정2024.10.13 11:01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최근 10년 동안 2배 가까이 증가해 2천9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익스포저 중 가계 여신 비중도 다시 늘어 50% 선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는 총 2천881조9천억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총액(2천837조6천억원)보다 44조3천억원 증가한 수준으로,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115.9%로 집계됐습니다.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는 부동산담보 대출 등 가계 여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등 기업 여신, 부동산 펀드나 리츠 등 금융투자상품을 모두 포함합니다.
이 익스포저는 지난 2015년 말 1천443조5천억원을 기록한 이후 올해 상반기 말까지 매년 늘어 햇수로 10년간 2배 가까이로 증가했습니다.
2019년 말 2천47조5천억원으로 2천조원을 돌파했고, 2020년 말 2천265조9천억원, 2021년 말 2천540조8천억원, 2022년 말 2천736조1천억원 등으로 지속해서 늘었습니다.
가계 여신은 올해 들어 상반기 말까지 20조7천억원이 증가한 1천424조7천억원으로,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 중 49.4%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하반기 중 주택 거래가 증가하고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부동산담보 대출 비중은 더욱 확대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 중 기업 여신 비중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기업 여신은 1천85조6천억원으로, 전체 익스포저 중 37.7%를 차지했습니다.
부동산에 흘러 들어간 자금은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거나 취급 기관이 부실화할 경우 금융과 실물 간의 전이가 발생해 시스템 리스크를 확대할 수 있다고 차 의원은 지적했습니다.
차 의원은 "기준금리 인하로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가 급증할 위험이 있다"며 "늘어난 가계부채와 아직 수습 중인 PF 부실 등을 고려할 때 위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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