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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PPI 둔화·은행 실적에 탄력…다우 0.97%↑ 마감

SBS Biz 김종윤
입력2024.10.12 06:38
수정2024.10.12 06:39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9월 미국 도매 물가가 예상치를 밑돌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누그러뜨리고 은행주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우량주 위주로 매수세가 몰려 모두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1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9.74포인트(0.97%) 오른 42,863.86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98포인트(0.61%) 상승한 5,815.03,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0.89포인트(0.33%) 오른 18,342.94에 장을 마쳤습니다.

미 노동부는 9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같았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9월 수치는 0.2% 상승했던 전월치보다 상승폭이 줄어,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1% 상승해 전월치 0.2% 상승보다 둔화했습니다.

전날 발표된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반적으로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지만 선행지수 성격의 도매 물가가 식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위험 선호 심리를 되살렸습니다.

미시간대 10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8.9로 이는 지난 9월의 70.1에서 1.2포인트 하락한 수치입니다.

PPI와 함께 시장을 지탱한 것은 은행들의 호실적이었습니다.

JP모건체이스는 회계연도 3분기의 주당순이익(EPS)이 4.37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LSEG의 예상치 4.01달러를 웃도는 수치로,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났습니다.

특히 JP모건은 일 년 전에 비해 순익은 2% 감소한 129억달러로 줄었지만, 순이자수익은 3% 오른 235억달러로 늘었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 매출 전망치도 JP모건은 상향 조정했습니다.

웰스파고도 전 분기 EPS가 1.52달러로 시장 예상치 1.28달러를 크게 웃돌면서 매출도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JP모건은 4.44% 뛰면서 다우지수 30개 종목 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JP모건이 뛰면서 뱅크오브아메리카도 4.95%, 웰스파고는 5.61% 상승했고, 골드만삭스도 2% 넘게 오르면서 은행주 전반으로 기대감이 확산됐습니다.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로보택시에 실망감을 드러내는 투자자가 많아지면서 테슬라의 주가는 9%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반면 차량공유 플랫폼 우버와 리프트는 테슬라 로보택시에 대한 실망감의 반작용으로 10% 안팎으로 급등했습니다.
 
넷플릭스도 장 중 736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매도세가 나오며 1% 하락했습니다.

블랙록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운용자산(AUM)이 11조5천억달러(약 1경5천542조원)에 도달했고 발표했습니다.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는 점진적으로 인하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로건은 공개 발언에서 "우리가 중립으로 향하는 길을 그리는 만큼 미래를 내다보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가 지닌 위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우리는 그것을 매우 점진적인 방식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PPI가 예상보다 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1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 강해졌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마감 무렵 10%로 줄었고, 0.25%p 인하 확률은 90%까지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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