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상기후 직격탄' NH농협손보…재해보험 손해율 3년만에 최고
SBS Biz 류정현
입력2024.10.11 17:45
수정2024.10.11 18:22
[앵커]
올여름 극심한 폭염과 폭우로 가축이나 농작물 피해도 컸습니다.
최근 수년간 이런 이상기후가 반복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재해보험을 사실상 독점판매하는 NH농협손해보험도 치솟는 손해율 관리에 비상에 걸렸습니다.
보도에 류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여름 폭염은 기상관측이래 가장 뜨거웠습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석 달간 전국 평균 기온은 25.6도로 종전 최고였던 2018년 25.3도보다도 더 높았습니다.
지독한 폭염에 가축피해도 심각했습니다.
지난 6월 10일부터 약 석 달 동안 전국적으로 가축 142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지난해 폐사 가축 90만 3천 마리보다 58%나 급증했습니다.
이 때문에 농협손해보험이 독점판매하는 재해보험 손해율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가축재해보험 손해율은 94.2%로 1년 전보다 1.2% p 상승했습니다.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습니다.
농작물재해보험 손해율도 지난해 107.5%로 지난 2020년 이후 최고로 치솟았습니다.
올해 손해율은 더 치솟을 전망입니다.
최근 폭우, 폭염 등 이상기후 현상이 심화함에 따라 농가 피해가 급증했고 고스란히 보험금 지급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재해보험 손해율이 치솟으면서 올 상반기 농협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208억 원 줄어든 1천20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올여름 폭염피해까지 본격 반영되면 하반기 수익성은 더 악화될 전망이고, 재해보험료 인상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가중되는 농가 부담을 덜기 위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원호 / 부산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 방재시설, 예방책 같은 것이나 아니면 재해 예방 교육, 이런 게 더 필요하다고 보이고요. 손해평가를 하지 않고 (특정) 지수에 따라서 (보험금을) 주는 지수형 보험도 검토를 한번 하는 것도 좋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매년 반복되는 이상기후로 재해보험 손해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올여름 극심한 폭염과 폭우로 가축이나 농작물 피해도 컸습니다.
최근 수년간 이런 이상기후가 반복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재해보험을 사실상 독점판매하는 NH농협손해보험도 치솟는 손해율 관리에 비상에 걸렸습니다.
보도에 류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여름 폭염은 기상관측이래 가장 뜨거웠습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석 달간 전국 평균 기온은 25.6도로 종전 최고였던 2018년 25.3도보다도 더 높았습니다.
지독한 폭염에 가축피해도 심각했습니다.
지난 6월 10일부터 약 석 달 동안 전국적으로 가축 142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지난해 폐사 가축 90만 3천 마리보다 58%나 급증했습니다.
이 때문에 농협손해보험이 독점판매하는 재해보험 손해율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가축재해보험 손해율은 94.2%로 1년 전보다 1.2% p 상승했습니다.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습니다.
농작물재해보험 손해율도 지난해 107.5%로 지난 2020년 이후 최고로 치솟았습니다.
올해 손해율은 더 치솟을 전망입니다.
최근 폭우, 폭염 등 이상기후 현상이 심화함에 따라 농가 피해가 급증했고 고스란히 보험금 지급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재해보험 손해율이 치솟으면서 올 상반기 농협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208억 원 줄어든 1천20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올여름 폭염피해까지 본격 반영되면 하반기 수익성은 더 악화될 전망이고, 재해보험료 인상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가중되는 농가 부담을 덜기 위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원호 / 부산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 방재시설, 예방책 같은 것이나 아니면 재해 예방 교육, 이런 게 더 필요하다고 보이고요. 손해평가를 하지 않고 (특정) 지수에 따라서 (보험금을) 주는 지수형 보험도 검토를 한번 하는 것도 좋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매년 반복되는 이상기후로 재해보험 손해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같은 자격증이 아니다?…변호사·회계사 90%는 '쩔쩔'
- 2.삼성 반도체 수장 "희망고문 말라"
- 3.'무려 84조 적자'…삼성전자 고전하니 나라살림 흔들
- 4.[단독] 갑자기 대부업체에 460억 대출?…직원 실수로 "신용점수 폭락"
- 5.GTX-B·C '첫 삽'도 못 떴다…개통 지연 불가피
- 6."1억 싸게 팝니다"…눈물의 미분양 털기
- 7.삼성전자, 메모리 선두 바뀌나
- 8."이러니 다들 안 살지"…작아도 너무 작은 LH 임대주택
- 9.휴대폰 누르면 차가 내 앞에…테슬라 비밀병기 드디어 나온다 [글로벌 뉴스픽]
- 10.[이 시각 시황] 중앙첨단소재 급등…국내 전해액, 중국 생산량 대체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