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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배추에 안 되겠다…양배추로 담갔더니

SBS Biz 정대한
입력2024.10.11 17:44
수정2024.10.11 18:15

[앵커] 

인터넷에 '양배추 김치'를 검색하니 수많은 레시피들이 뜹니다. 

내려가는 듯했던 배춧값이 다시 반등하자 배춧값 떨어지기를 기다리다 지친 소비자들이 아예 다른 재료로 김치를 담그기 시작했습니다. 

정대한 기잡니다. 

[기자] 

배추가 소금에 절인다면 양배추는 소금물에 담가 절이는 게 포인트입니다. 

배추김치와 같은 양념이지만 양배추는 양념이 잘 배도록 돌돌 말아주는 게 좋습니다. 

[김순이 / 한식 요리연구가 : 양배추는 배추보다 훨씬 가격이 저렴하고요. 식감이 아삭거려서 좋습니다.] 

양배추 김치를 담갔을 때는 하루 저녁 보관했다가 김치 냉장고에 넣어갖고 드시면 됩니다. 

배추김치가 아닌 양배추 김치 등 대체 김장이 늘어난 이유는 최근 배춧값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주 8천 원대로 내렸던 배추 한 포기 가격이 이번주 들어 9천 원대로 다시 높아졌습니다. 

김장철이 다가오고 있는 탓입니다. 

배춧값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소비자들은 하는 수 없이 대체 채소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최근(지난달 24일부터 이달 7일) 이마트에선 양배추와 양상추 판매가 각각 30% 넘게 급증했고 G마켓에서는 40%를 웃돌았습니다. 

정부는 가을배추 출하가 늘면서 이달 말엔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기후 변화로 인해 고랭지배추 재배가 크게 줄면서 금배추 사태는 언제든 재현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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