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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이자 21만원 줄어…내수 회복 마중물 될까

SBS Biz 이정민
입력2024.10.11 17:44
수정2024.10.11 18:06

[앵커]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가구당 이자 부담이 21만 원가량 줄어들 거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내수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해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계속해서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전통시장. 신통치 않은 장사에 갈수록 이자 부담도 커져 시름이 깊어집니다. 

[진란 / 상인 : 작년까지는 괜찮았어요. 근데 올 3월서부터 계속 적자가 이뤄져 가지고. (상환 부담에) 현금 서비스를 받는다든가, 사채 빌려서 한다는 그런 이야기도 들었어요.] 

[이정원 / 상가 상인회 " 주위에서도 반납하는 점포가 많아요. 장사도 안 되고 하는데 대출 이자 부담이 너무 높아가지고 장사를 접을까 말까….]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이 6조 원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기업은 3조 5천억 원, 가계는 2조 5천억 원 줄어들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상호 /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 : 가구당 이자상환 부담액이 평균 약 21만 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어서, 고금리로 인한 가계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금리 인하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만큼 당장 내수를 살리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정규철 / KDI 경제전망실장 : 이번 금리 인하는 내년 중순 정도부터 효과가 가시화될 것 같습니다. 보통 기업들이 금리에 좀 더 민감하기 때문에 설비투자가 먼저 영향을 좀 받을 것 같고, 그다음이 이제 소비. 건설은 회복이 좀 더 늦게 나타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역대급 세수 부족으로 재정의 역할 가능성도 줄어든 만큼 금리 인하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입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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