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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금리 인하는 내년에…이창용 "미국처럼 0.5%p 안내려“

SBS Biz 황인표
입력2024.10.11 17:44
수정2024.10.11 18:04

[앵커] 

관심은 이제 다음번 금리 인하가 언제쯤이냐는 겁니다. 

이창용 총재는 내년 중으로 시사했는데 미국처럼 빅컷을 하진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번 금리 인하에도 부동산 시장 약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어서 황인표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이창용 총재는 "본인을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3개월 내 3.25% 유지"라고 전했습니다. 

기준금리를 더 내릴 여력은 있지만 당분간 추가 인하는 없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금통위원) 다섯 분은 금번 기준금리 25bp 인하가 부동산가격,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고, 미 대선 결과와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상황도 살펴봐야 하기 때문에….] 

또 " 미국과 우리나라의 물가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미국처럼 한꺼번에 0.5% 포인트씩 금리를 내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금리 인하는 '빚투'를 불러 부동산 시장의 호재로 꼽히지만 "지금은 한은과 정부의 정책 공조로 상황이 다르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가계부채 안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굉장히 강해서 필요시에는 더 강화하겠다 이런 것도 있고, 또 하나 저희 자체도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정함으로써 금융안정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8월에만 9조 2천억 원 늘었던 가계대출은 9월부터 대출가능액을 줄이면서 5조 7천 원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김효선 / NH농협은행 연구위원 : 9월 이후 정부의 금융정책 규제와 대출금액 제한으로 심리가 꺾인 상황에서 대출금리 인하만으로 시장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은 적습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연구위원 매매 및 전세 시장의 약보합 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창용 총재는 "자기 능력에 맞게 돈을 빌리는 게 중요"한 만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가 중 장기적으로 좀 더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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