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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내렸다…내 대출 금리는?

SBS Biz 오서영
입력2024.10.11 14:56
수정2024.10.11 15:53

[앵커] 

기준금리 인하에 소비자들은 당연히 이자 부담을 덜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실 텐데요. 

하지만 올해까지는 대출금리 인하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오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금리 오름세도 멈출 거란 기대감이 나옵니다. 

[조형준 / 서울 금천구 독산동 : (대출금리) 좀 내려가야 하지 않을까… 지금까지 계속 힘들었으니까 이제 낮춰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순철 / 경남 진주시 : 지금 (대출금리가) 많이 올라간 상황이라서 좀 내렸으면… 사람들이 실제 체감하는 것과 기준금리가 차이가 나니까 힘들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인하 폭만큼만 떨어질 경우 가계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연간 3조 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한국은행은 추산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당장의 대출금리 인하 효과를 보긴 어렵다는 반응이 우세합니다. 

시장금리는 이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선반영 돼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역시 6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한 3.36%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은행들은 오히려 가산금리를 인위적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홍기훈 /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 : 정부가 일부러 더 부동산 대출을 옥죄기 위해서 부동산 금리만 찍어 올릴 수도 있거든요. 소상공인이나 기업의 경우엔 금리 인하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지 몰라도 개인의 경우에는 아마 그런 걸 체감하기 쉽지 않을 거예요.] 

가계부채를 경상성장률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정부의 목표가 있는 올해까지는 대출금리가 더 떨어지기 힘들 거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연초부터는 가계대출 한도가 리셋되는 은행들이 다시 시장금리대로 반영해 대출금리가 낮아질 거란 전망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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