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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시대 끝…38개월 만에 떨어졌다

SBS Biz 문세영
입력2024.10.11 14:56
수정2024.10.11 18:01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소식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3년 2개월 만에 인하인데요.

통화정책 전환의 요인과 배경, 문세영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기존 3.5%에서 3.25%로 0.25% p 인하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021년 8월 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통화 긴축 기조가 3년 2개월 만에 돌아서게 됐습니다.

물가 상승률은 3년 6개월 만에 1%대로 내려오면서 안정세로 접어든 상황입니다.

여기에 가장 큰 변수였던 집값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도 둔화됐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아파트 거래량을 보면 7월 대비 9월 수준이 한 2분의 1 수준이고,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률도 8월의 3분의 1 수준이고, 가계대출 증가 규모도 9월 들어 상당 폭 축소됐습니다.]

또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내수 부진 우려도 금리 인하 결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2.4% 달성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우리나라 소비는 잠재 성장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고, 그 안에서도 양극화 등이 많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성장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긴축 정도를 완화할 필요가 커졌습니다.]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5% p 내리는 이른바 '빅컷'에 나서면서 외환시장의 부담이 줄어든 점도 인하 배경으로 꼽힙니다.

올해 마지막 금통위는 다음 달 28일 열릴 예정입니다.

한국은행은 금융안정 상황과 내수 지표 등을 살펴본 뒤 금리 인하 속도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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