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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경제일정] '12월 증산·중동 불안' 수요 전망 중요

SBS Biz 김기호
입력2024.10.11 10:39
수정2024.10.11 11:04

■ 세계는 경제는 '다음 주 경제일정' - 김기호 앵커 

마지막으로 다음 주 주요 경제일정도 확인하시죠.

먼저 월요일입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월간 원유시장 보고서가 나옵니다.

불안한 중동 정세에 국제유가가 출렁이는 상황에서 OPEC의 수요 전망과 12월 증산 계획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인데요.

최근 미국의 원유 공급증가와 중국의 수요 감소 전망 속에 일단 증산 계획은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수출입 집계가 나옵니다.

앞서 8월엔 전년 대비 수출이 1년 반 만에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고, 수입은 내수침체로 거의 늘지 않았는데, 지켜보시죠.

이날 일본 증시는 휴장이고요.

미국은 '콜롬버스 데이'로 주식시장은 열리지만, 채권시장은 문을 닫습니다.

실적은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그리고 블랙록 등 대형 금융사들 성적이 주목됩니다.

화요일 일정 보시죠.

이번달 미국 뉴욕주의 제조업 지수가 발표됩니다.

지난달 1년 만에 처음 상승세로 돌아선 추세가 이어질지가 관건입니다.

우리나라의 9월 수출입물가도 체크하시고요.

바로 수요일로 넘어갑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알 수 있는 또 하나의 지표가 나옵니다.

지난달 수출입물가인데요.

8월엔 전달 대비 0.1% 하락을 예상했는데, 이보다 큰 0.7% 떨어졌습니다.

이번 주 나온 9월 소비자물가가 '끈적한' 수치를 나타내면서 시장에 혼란을 가져다줬는데요.

다시 물가지표가 중요해졌습니다.

국내 지표는 고용 수치 확인하셔야겠고요.

중요한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는데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3분기 성적이 관련주, 더 나아가 시장 흐름을 결정지을 전망입니다.

기억하시겠지만, 지난 2분기 ASML은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고도 미국 정부가 중국에 반도체 제조 장비를 수출하는 기업들에 대한 단속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매출의 절반 가량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ASML 주가가 10% 넘게 빠졌죠.

이번엔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계속해서 목요일 일정 보실까요.

유럽중앙은행이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2 연속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데요.

일단 지표상으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8%, 목표치인 2% 아래로 떨어졌고요.

2분기 성장률 확정치도 전분기 대비 0.2%로, 잠정치였던 0.3%보다 낮아졌습니다.

ECB 내부에서도 계속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지난달 소매판매 집계가 나옵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는 소비가 차지하는데, 이날 나오는 수치가 최근 미국 경제의 강한 흐름을 또 확인시켜 줄지 주목됩니다.

참고로,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감소했을 것이란 예상을 깨고 오히려 증가하면서 탄탄한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실적은 장 마감 뒤 발표되는 넷플릭스의 성적이 중요합니다.

특히 가입자수 증가폭이 관건인데, 2분기엔 이 수치가 예상치의 두 배 가까이 늘면서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금요일 일정 보시죠.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최대 관심사입니다.

최근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을 만큼 중국 경제가 허덕이는 모습인데, 3분기 성장률에 올해 중국 정부가 제시한 '5% 안팎' 목표 달성 여부가 달려있습니다.

2분기엔 예상치를 밑돈 전분기 대비 4.7% 증가에 그쳤습니다.

이밖에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도 확인하시고요.
 
미국의 지난달 주택착공건수와 건축허가건수도 챙겨보셔야 합니다.

미 연준의 빅컷 금리인하 이후 최근 미국 주택경기가 살아나는 모습인데, 이 수치로 흐름 파악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다음 주 주요 경제일정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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