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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가계대출 증가 폭 둔화…"스트레스 DSR 등 정책 효과"

SBS Biz 박연신
입력2024.10.11 10:12
수정2024.10.11 12:00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세가 소폭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오늘(11일) 발표한 2024년 9월중 가계대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 달 5조2천억 원 증가해 한 달 전보다 증가 폭이 축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6조9천억 원 증가했는데, 이는 한 달 전보다 증가 폭이 1조6천억 원 감소한 수치입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은행권과 제2금융권 각각 5천억 원, 1조2천억 원 줄었습니다.
업권별로 살펴봐도 은행권과 제2금융권 모두 한달 전보다 증가 폭이 축소했습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7천억 원 증가해 한 달 전보다 증가 폭이 3조5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 등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은행권이 자율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은행권 주담대 증가 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 가운데 주담대는 한 달 전보다 4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반면 기타대출이 분기말 부실채권 상각 영향으로 1조2천억 원 줄었습니다.

금융당국은 "지난 8월보다는 가계부채 상승 폭이 둔화됐다"고 평가하면서도 "가계대출 증가 폭이 여전히 높고, 추석 연휴 등 계절적 요인도 작용한 점을 고려하면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가계부채를 관리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 연준 기준금리 빅컷 단행 등 금리와 부동산 상황에 따라 가계부채 증가세가 언제든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추가적인 가계부채 관리수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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