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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美 예상치 상회한 CPI…우리 시장에 타격 주나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0.11 07:41
수정2024.10.11 08:27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10일) 우리 시장, 양 지수는 엇갈렸습니다.

코스피는 올랐고, 코스닥은 떨어졌는데 미 증시가 좋았지만 또다시 중국쪽으로 자금이 쏠리면서 우리는 장 초반의 강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덱스 차원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는 결국 5만전자까지 내려갔습니다.

지수 전반적으로 힘이 없고 국민주라 불리는 삼성전자는 1년 7개월 만에 5만전자까지 맥없이 주저앉은 상황 투자자들도 덩달아 힘 빠질 수 있는 장세인데요.

그래도 돌파구는 있겠죠.

어제장 복기하면서 전략 세워가시죠.

어제 코스피는 0.19% 올라 2599.16포인트 다만 뒷심을 잃으며 2600선에서 미끄러졌고요.

코스닥은 0.35% 하락해 775.48포인트였습니다.

수급 마감 상황입니다.

옵션만기일이라 수급이 요동치면서 장중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는데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1252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장중에 3000억 원가량 매도하다가 장 종료 기준 매수로 전환됐고요.

기관은 오후 들어 매도로 전환되면서 2965억 원 매도 우위로 거래 마쳤습니다.

오전에는 외국인이, 오후에는 기관이 팔면서 지수가 밀렸습니다.

개인은 1522억 원 사자 포지션 취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메이저 수급 주체의 양매도가 나왔습니다.

외국인이 920억 원 순매도했고 기관도 1093억 원 팔자세였습니다.

개인만 홀로 2031억 원 매수 우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가 확인하시죠.

이슈별 업종 장세 속에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종목들 흐름도 엇갈렸습니다.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이후 잘 버티는가 싶더니 어제 2.2% 추가 하락하며 5만 8900원에 마감했습니다.

1년 7개월 만에 최저가로 외국인과 기관이 대거 매도에 나선 영향입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4.89% 상승세를 시현하며 정반대 모습을 보였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상승하고 TSMC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었습니다.

한편 테슬라 로보택시 공개를 앞두고 2차전지 투심이 약해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 2%대 반락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100만 원을 하회한 반면 셀트리온은 1.62% 상승했고 기아도 1.2% 상승 최근 KB금융이 계속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어제도 0.56% 소폭 오르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시장 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일부 헬스케어주들이 좋았습니다.

리가켐바이오, 9.5% 올라 12만 3300원.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두 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신고가 기록했습니다.

엔켐이 4.17% 상승했고 클래시스 장 막판에 반등하며 2.58% 상승세 시현했습니다.

삼천당제약도 5% 넘게 올랐습니다.

반면 2차전지 투심이 전반적으로 약하다보니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3% 넘게 조정을 받았습니다.

환율은 강보합이었습니다.

정규장 마감 시간 달러 기준 50전 오른 1350원 2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후 환율은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견조하게 나오면서 상방을 높여가다가 전체적으로 낮은 인플레이션 상승폭을 확인하면서 다시 레벨을 낮췄는데요.

역외환율은 1350원 20전입니다.

오늘(11일) 외환시장 잔잔하게 출발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입니다.

5만전자에 쓰라린 마음을 이슈가 있는 테마들로 달래보면 어떨까요?

LS증권에선 다음 주 시장에 영향을 줄 이벤트와 추천 종목을 제시했는데요.

미국의 허리케인 관련 수혜주와 테슬라 관련주입니다.

우선 100년 만의 최악의 허리케인이 미국 플로리다를 휩쓸면서 곳곳이 쑥대밭으로 변하고 인명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LS증권은 국내 정유, 비료, 농업 기업들이 단기 반사 수혜를 누릴 수 있다며 에스오일과 SK이노베이션, GS, 남해화학, HD현대일렉트릭을 픽했습니다.

허리케인으로 유가가 상승해 오늘 장 정유주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체크해두시고요.

허리케인 이슈보다 영향력이 큰 이벤트는 바로 테슬라 실적 발표입니다.

테슬라는 18일에 실적을 발표하는데요.

이미 실적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된 상황이지만 최근 테슬라 주가 흐름은 실적 기대보다도 로보택시나 대선 등과 더 면밀하게 연동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그래서 실적만큼이나 오늘 나올 로보택시 이슈가 중요한데요.

오늘 로보택시데이에서 로보택시를 공개하고 완전자율주행, FSD와 관련된 기술 현황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미 셀온이 나온 상황인데, 과연 시장 기대치를 충족해 줄 만한 소식이 나올 지 주목됩니다.

LS증권은 삼성SDI와 퓨런티어, 넥스트칩, LG에너지솔루션 등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습니다.

허리케인과 테슬라 이슈 오늘부터 다음 주까지 계속해서 체크하시죠.

오늘 장에 영향을 줄 이벤트도 확인하시죠.

오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립니다.

금리 인하가 점쳐지는데 통화 긴축 기조가 3년 2개월 만에 완화 쪽으로 돌아서는 피벗이 실현될지 주목됩니다.

한편 2차전지 관련 배터리 전시회도 열리는데요.

테슬라 로보택시 이슈와 맞물려 2차전지, 전기차 관련주 등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한편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비철금속 관련주가 강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중국 경기 부양책으로 구리 가격이 반등세를 보인 영향으로 이구산업 KBI메탈이 강했고요.

덩달아서 대체재인 알루미늄 관련주 피제이메탈도 상승했습니다.

오늘 장에서 이런 흐름 이어질 지 지켜보시죠.

간밤 미 증시 일단 최고치 행진은 멈췄는데, 예상치를 상회한 CPI가 우리 시장에도 타격을 줄지는 장 초반 분위기를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보다는 9시에 열리는 한은 금통위 결과와 오전 공개되는 테슬라 로보택시 이슈 예의주시하면서 시장 대응하시죠.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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