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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中, 희토류 공급망 통제 강화 나서…가격 고공행진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0.11 07:41
수정2024.10.11 08:19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어제(10일) 우리 시장은 반도체주가 대체로 상승했지만 삼성전자가 약세를 보이면서 박스권 행보를 보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승한 업종 살펴보겠습니다.

◇ 中 희토류 공급망 통제 관련주 강세

최근 희토류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실상 희토류를 독점하는 중국이 이달 들어 공급망 통제 강화에 나서면서 희토류 가격이 상승 추세를 타고 있는데요.

중국은 지난 6월에 발표한 '희토관리조례'를 10월부터 시행해 희토류의 채굴과 제련, 유통, 수출입 등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불법으로 희토류를 채굴하거나 유통할 경우에는 최대 10배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처벌책도 포함됐는데요.

이같은 통제에 지난 4일 기준 중국 상하이 금속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중희토류 산화디스프로슘 가격은 Kg당 약 34만 원으로 최젓값을 기록한 7월에 비해 약 11% 올랐습니다.

또 다른 중희토류인 테르븀의 가격도 역시 지난달 대비 20% 가까이 뛰었습니다.

이 소식에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亞 최대 '바이오재팬' 개막 제약바이오주 주목

아시아 최대 바이오 전시회 바이오재팬이 개막한 가운데 한국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나섭니다.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 1480여 곳이 참여하는 가운데 국내 130여 개 기업도 참가하는데요.

특히 한국 기업들은 일본의 CDMO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CDMO 협력사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바이오 시밀러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과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아시아 지역 고객을 확대하기 위해 바이오재팬에 참가했죠.

아울러 에이프릴바이오의 경우에는 바이오재팬을 통해 항체약물접합체 ADC 강자가 많은 일본에서 여러 글로벌 제약사와 현재까지의 실험 데이터 및 개발 콘셉트 등을 공유, 기술이전·공동개발 등 논의를 목적으로 미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보통 이 행사에서만 2만 2000여 건의 기업 간 계약이 성사되는 만큼 이처럼 한국 바이오 기업들이 이번 행사를 해외 진출의 기회로 보고 있는데요.

이같은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주목받았습니다.

◇ 신조선가 상승 지속 조선주 '훨훨'

조선업계의 수익성 개선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글로벌 선박 수요가 지속되면서 수주 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조선가는 초호황기 당시 최고점에 근접했는데요.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신조선가 지수는 189.96으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고치인 191.6에 가까워졌습니다.

신규 선박 발주가 늘어나고 친환경 선박 수요가 증가하면서 선박 가격을 꾸준히 밀어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죠.

통상 선박 가격의 상승은 조선사 수익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같은 소식에 조선주에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또한 최근에도 국내 대형 조선 3사가 일제히 수주 소식을 알리면서 슈퍼사이클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초대형 에탄올운반선 2척과 액화석유가스 운반석 2척 등 9천억 원 규모의 수주 사실을 공시했고요.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5454억 원, 6783억 원 규모의 수주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처럼 조선업계에 지속적으로 수주 랠리가 이어지고 선박 가격 역시 늘어나자 관련주들이 들썩였습니다.

◇ '흑백요리사' 열풍에 K-푸드 글로벌 순항

한국을 뜨겁게 달군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가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공개 직후부터 한국 넷플릭스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홍콩과 싱가포르, 대만 등 4개국에서 1위를 하는 등 총 18개국에서 톱10에 올랐고요.

특히 넷플릭스 코리아 예능으로서는 처음으로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 비영어권 부문 1위를 3주째 지키고 있습니다.

이같은 인기에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어 음식료주가 주목받았는데요.

실제로 올해 3분기까지 K푸드 수출액은 10조 원에 육박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요.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은 1년 사이 20% 이상 늘었습니다.

라면부터 냉동김밥, 음료, 그리고 소스까지 여러 품목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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