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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당, 상원 다수당 가능성…NYT "민주당 만회 쉽지 않아"

SBS Biz 김동필
입력2024.10.11 07:19
수정2024.10.11 07:45


미국 공화당이 다음달 5일 대선과 함께 치르는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의석을 추가해 상원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이 현지시간 10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몬태나주의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공화당 팀 쉬히 후보가 민주당 현직인 존 테스터 상원의원을 52% 대 44%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몬태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16% 포인트 차로 이긴 '레드 스테이트'(red state·공화당 우세 주)로 분류되기에 이곳의 연방 상원 의원 선거 승리는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길로 평가됩니다.

총 100석인 상원은 현재 민주당이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 4명과 함께 51 대 49로 다수당 지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친민주 성향 무소속 조 맨친 의원이 재출마하지 않고 은퇴를 앞둔 웨스트버지니아는 원래 공화당 강세 지역이라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공화당이 웨스트버지니아의 맨친 의원 자리를 확보하고, 민주당 현직이 있는 의석 하나만 탈환하면 다수당이 바뀌게 되는 겁니다.

현재 판세상 민주당이 역으로 공화당 현역 의원 자리를 뺏을 수 있는 가능성이 많지 않기 때문에 몬태나 등에서 의석을 잃을 경우 다른 곳에서 만회하기가 쉽지 않다고 NYT는 평가했습니다.

민주당이 상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려면 의석수를 50대 50으로 유지하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상원에서는 표결을 실시한 뒤 가부 동수일 경우 당연직 상원 의장인 부통령이 한 표를 행사하기 때문에 대선에서 이기면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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