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글로벌 비즈] AMD, '블랙웰' 겨냥 새 AI칩 공개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0.11 05:46
수정2024.10.11 06:22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AMD, '블랙웰' 겨냥 새 AI칩 공개

AMD가 새로운 AI칩을 공개했습니다.

엔비디아의 블랙웰과 정면대결을 예고했는데요.

새로운 유형의 메모리칩을 탑재해 AI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데 있어 더 뛰어난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며, 내년 1월 출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AMD는 또 내년과 내후년, 연이어 새로운 AI칩 출시 계획을 내놨고요.

올해 관련 매출도 기존 40억 달러에서 45억 달러로 올려 잡았습니다.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히는 AMD의 주가는 올 들어 15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번 행사에 앞서 목표 주가를 180달러로 높여 잡기도 했는데요.

지난 AI 신제품 행사 이후 석 달간 수익률이 최대 80%에 달했다며, 이번에도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다만 공개 직후 목요일장 AMD 주가는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 보잉 파업 파장 '일파만파'

보잉 노조의 파업사태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과 관련 업계 곳곳에서 경고등이 켜지고 있는데요.

노조에 소속된 기계공 3만 3천여 명이 일손을 놓으면서 현재 5천500대에 가까운 항공기 주문이 밀려있고요.

이 때문에 유럽 최대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는 항공기 도입 차질로 일부 노선을 축소했고, 독일 루프트한자와 대한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도 낡은 여객기 수명을 연장해 사용해야 하는 형편입니다.

보잉 본사 재무 상태도 파업 여파로 한계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70억 달러에 달하는 현금흐름 손실을 기록하면서, 기업 채권 신용등급은 '정크본드'로 강등될 위기에 놓였고요.

파업이 지속되면 매달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원 이 넘는 손실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면서, 보잉의 주가는 연중 최저 수준인 146달러대까지 추락했습니다.

◇ 버핏, 日 투자 늘리나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우리 돈 2조 5천억 원 규모의 엔화 채권 발생에 성공하면서 일본 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버크셔는 3년에서 30년 사이의 만기로 구성된 총 7개 트랜치의 채권을 발행했는데요.

3년 만기를 제외한 모든 만기에서 지난 4월 발행한 엔화 채권과 비교에 더 높은 프리미엄을 제시했습니다.

버크셔가 엔화 채권을 발행하는 건 이번이 여덟 번째인데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1회 엔화 채권을 발행했고, 이듬해부터는 연 2회로 발행 횟수를 늘렸고요. 

올 4월에도 우리 돈 2조 4천억 원어치를 발행했습니다. 

보통 버핏이 채권시장에서 조달한 엔화 자금으로 일본 기업의 지분을 매입했기 때문에 시장은 버크셔의 엔화 자금 조달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엔화 채권 발행은 올해 초 일본은행이 초저금리에서 벗어나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만큼, 엔화 표시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를 테스트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됐는데요.

버크셔가 장기물 채권에 대한 프리미엄을 확대한 점도 이러한 금리 환경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中 하락장 베팅에 '뭉칫돈'

최근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여러 해석과 함께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홍콩에서 하락장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 상품에 역대급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한 주간 홍콩에서 인버스 ETF에 2억 9천만 달러가 순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주간 단위 기준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반대로 상승장에 베팅하는 자금들은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홍콩 주식이 상승할 때 수익을 내는 ETF에는 지난주 10억 달러가 순 유출됐는데, 이는 2015년 1월 이후 가장 큰 유출 규모입니다.

하락장에 대한 기대가 큰 건 그만큼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해 기대가 크지 않다는 의미겠죠.

중국 당국이 수차례 경기부양 의지를 나타내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현재보다 더 큰 규모의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임선우다른기사
'독점의 늪' 구글, 강제 분사 위기…해체 수순 밟나
[글로벌 비즈] AMD, '블랙웰' 겨냥 새 AI칩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