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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누르면 차가 내 앞에…테슬라 비밀병기 드디어 나온다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10.11 05:46
수정2024.10.11 09:36

[앵커]

테슬라의 야심작인 로보택시가 오늘(11일) 공개됩니다.

로보택시가 테슬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지, 아니면 서비스 구현에 실패할지, 시장에서 예측이 엇갈리는데요.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드디어 오늘 테슬라의 로보택시가 공개된다고요?

[기자]

테슬라는 우리 시간 오전 11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워너브라더스 영화 스튜디오에서 '위, 로봇' (We, Robot)이라는 행사를 열고 로보택시 프로토타입과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오늘 행사에서 로보택시 공개와 완전 자율주행(FSD, Full Self Driving) 그리고 로보택시와 관련된 구체적인 기술 현황과 사업 전망을 밝힐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하드웨어 외에도 로보택시 공급에 대한 운영 범위, 상용화 시점, 수익성 등 추가적인 세부 정보에 대한 발표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가장 큰 관심을 끄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기자]

가장 주목받는 건 일론 머스크 CEO가 호언장담한 로보택시의 자율주행 수준이 얼마나 구현됐는가인데요.

테슬라의 로보택시는 일반적인 자동차와 구분돼 AI 등 신기술을 통해 완전 자율주행, 무인화를 지향하는 혁신 기술입니다.

이 때문에 로보택시를 구현하기 위해선 사람이 운전석에 없는 상태에서 완전 자율주행(FSD)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 관건인데요.

그런데 테슬라가 개발해 판매 중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는 아직 운전자 개입이 필요한 레벨 2 수준이어서, 운전자가 필요 없는 레벨 4 이상의 자율 주행 기술이 구현됐느냐 여부에 이목이 쏠립니다.

[앵커]

이번 로보택시 공개에 대한 시장의 기대나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현재로선 회의적인 시각이 대다수인데요.

아직 완전 자율주행, FSD 구현을 위한 충분한 기술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전문가를 중심으로 나오는 분위기입니다.

궈밍치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로보택시 양산은 2027년 1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고요.

테슬라에 낙관적인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애덤 조나스조차 테슬라가 폐쇄된 코스를 무인으로 자율주행하는 수준의 제한적인 기술을 시연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테슬라가 로보택시 프로토타입을 선보여도 로보택시가 실제 도로를 달리는 것은 전혀 다른 얘기라는 겁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 로보택시 공개 행사 자체를 "머스크가 대중의 관심을 끌고 주가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수단"이라고 언급했고요.

포브스도 테슬라가 한마디로 '거품 낀' 자율주행 기술을 갖췄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일론 머스크는 "역사에 남을 일이 될 것"이라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는데 오늘 행사에서 보고 판단할 수 있을 듯합니다.

[앵커]

이한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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