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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하락장 베팅'…홍콩 인버스ETF '뭉칫돈'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0.11 04:37
수정2024.10.11 06:07

[증국 증시 (CG)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최근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여러 해석과 함께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홍콩에서 하락장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 상품에 역대급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 홍콩에서 인버스 ETF에 2억 9천만 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주간 단위 기준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반대로 상승장에 베팅하는 자금들은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홍콩 주식이 상승할 때 수익을 내는 ETF에는 지난 주 10억 달러가 순유출됐는데, 이는 2015년 1월 이후 가장 큰 유출 규모입니다.

하락장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은 그만큼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해 기대가 크지 않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중국 당국이 수차례 경기부양 의지를 나타내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현재보다 더 큰 규모의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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