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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 엔화채 발행…日 투자 기대감 '쑥'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0.11 04:31
수정2024.10.11 06:07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2천818억 엔(약 2조5천억 원) 규모의 엔화 채권 발행에 성공하면서 일본 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3년에서 30년 사이의 만기로 구성된 총 7개 트랜치의 채권을 발행했습니다. 3년 만기를 제외한 모든 만기에서 지난 4월 발행한 엔화 채권과 비교에 더 높은 프리미엄을 제시했습니다.

버크셔는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엔화 표시 채권을 발행하고 있으며 올해 4월에도 채권을 발행한 바 있습니다. 보통 버핏이 채권시장에서 조달한 엔화 자금으로 일본 기업의 지분을 매입했기 때문에 주식 투자자들은 버크셔의 엔화 자금 조달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버핏의 투자로 5개의 일본 종합상사 주식은 올해 초 닛케이 225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분석가들의 추측대로 버크셔가 은행과 보험사, 해운사 등 다른 종목으로 투자 범위를 넓힌다면 일본 증시는 더 큰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특히 이번 엔화 채권 발행은 올해 초 일본은행(BOJ)이 초저금리에서 벗어나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만큼 엔화 표시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를 테스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습니다. 버크셔가 장기물 채권에 대한 프리미엄을 확대한 점도 이러한 금리 환경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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