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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거진 LH 전관 특혜…이한준 사장도 "깜짝 놀랐다"

SBS Biz 황인표
입력2024.10.10 17:51
수정2024.10.10 18:30

[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 LH 국정감사에서는 "전관 업체가 LH의 관리사업도 싹쓸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한준 LH 사장은 "본인도 놀랐다"며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답했습니다. 

황인표 기자, LH의 전관 특혜 의혹이 또다시 나온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LH의 매입임대주택 관리를 "전관 업체 두 곳이 싹쓸이했다"라고 밝혔는데요. 

두 업체는 모두 54건 용역 중 42건, 금액으로는 약 1000억 원 치 일감을 따냈습니다. 

두 업체 모두 LH에서 1급 등으로 일했던 퇴직자가 각각 4명, 3명씩 근무 중입니다. 

이한준 사장은 "관리업체에도 전관이 있는 줄 몰랐는데 굉장히 놀랐다"며 "확실하게 정리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LH의 올해 착공 주택 목표가 5만 가구인데 현재까지 3천 가구에 불과하다"라고 지적에 대해선 "연말에 몰아서 착공하는 관행 때문"이라며 "내년부터는 6만 가구 이상을 착공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기재부와 고용부 국감에선 어떤 질의가 오갔나요? 

[기자] 

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윤석열 정부가 무비전, 무계약, 무책임의 3무 경제 정책을 펼치고 있다"라고 말한 데 대해 최상목 부총리는 "동의하기 힘들다"며 "정부가 민간을 뒷받침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우리 정부가 금융 지원을 약속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선 "통상적인 금융 지원 언급이 약속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부인했습니다.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예비타당성 조사와 관련해선 "1차 시추 후 판단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용부 국감에서는 "일제강점기 때 한국 국적이 없었다"는 김문수 고용부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 의원들이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 장관이 이를 거부했습니다. 

야당의원들이 김 장관의 퇴장을 요구했지만 김 장관이 이를 또 거부하면서 국감이 중지되는 등 파행이 계속됐습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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