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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제왕적 권한 놓는다 "자회사 인사개입 안 해"

SBS Biz 박연신
입력2024.10.10 17:51
수정2024.10.10 18:30

[앵커] 

오늘(10일) 국정감사에 출석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자회사 임원에 대한 인사권을 더 이상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위 제왕적 금융그룹 회장의 권한을 내려놓겠다는 뜻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신 기자, 임 회장, 오늘 국감장에 파격적인 쇄신안을 들고 나왔어요?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오늘(10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회장 권한을 축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자회사 임원 사전 합의제'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종룡 / 우리금융 회장 : 이번 사건의 한 원인이기도 하고 회장의 권한과 기능을 조절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그룹 전체의 개혁을 위해서 자회사 임원 선임과 관련한 사전 합의제는 폐지하겠습니다.] 

이어 이번과 같은 금융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내부통제 제도 개선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임종룡 / 우리금융 회장 : 친인척에 대해서 즉 그룹사 전 임원의 동의를 받아서 친인척에 대한 신용정보를 등록시키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대출 취급 시에 처리 지침도 마련을 하고 저희가 사후 적정성 검토 등 엄격한 관리 프로세스를 진행하겠습니다.] 

이외 사외이사로 구성된 윤리내부통제위원회를 만들고, 여신 감리 조직을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 계열사의 부적정 여신에 대해 정보 교류를 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외 정무위에서 다뤄진 내용들도 짚어주시죠.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우리 가계부채에 대해 증가 폭이 축소하고 있다고 판단했는데요. 

정책 대출이 가계부채를 견인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책 대출의 속도 조절을 통해 균형을 잡아가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금감원장의 발언에 따른 시장 혼선에 대해서 "금융 컨트롤 타워 역할은 금융위원장이 해야 한다"며 "혼선을 준 부분이 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사과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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