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법인 대출 비대면 프로세스 구축 '박차'
SBS Biz 오서영
입력2024.10.10 16:17
수정2024.10.10 16:21
은행권이 앞다퉈 디지털 기업금융 서비스 확대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오늘(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현재 법인 대상의 비대면 대출 프로세스를 구축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H농협은행은 우선 올해 내로 비대면 기업여신 상담신청과 비대면 서류 제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나은행은 최근 더 고도화된 법인 비대면 대출상담 신청 서비스 구축에 들어갔습니다.
기업은행의 경우 추후 개발을 거쳐 점진적으로 비대면 대출 실행까지 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점진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은행도 구체화되지 않았으나 검토 중인 상황입니다.
다만, 법인 대출의 경우 비대면 상담이나 일부 서류 제출까진 가능하나, 실제 대출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한 번에 비대면으로 운영하는 덴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개인사업자가 아닌 중소기업 등의 법인은 일부 비대면 시스템화가 어려운 서류가 있는 데다 연대보증 등과 관련된 주요 정보를 직접 확인해야 하는 절차들이 있어 심사가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업자등록증명원, 법인 등기사항정보증명서 등은 스크래핑으로 가능하며 주주 명부와 같은 것들도 제출하면 되나, 정관이나 이사회 의사록 등의 자료는 직접 방문해 제출해야 한다"며 "비대면은 조작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때문에 보증기관의 보증서가 발급되는 보증 담보 법인 대출이나 개인사업자 대출 외 비대면 법인 대출의 완전한 비대면 시스템 적용은 아직 현실화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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