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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예금보다 낫네…美 달러 MMF 1.2조원대로 쑥

SBS Biz 지웅배
입력2024.10.10 14:55
수정2024.10.10 15:25

[앵커] 

미국 달러로 국채에 투자하는 법인형 머니마켓펀드 순자산이 올 들어 1조 원대를 돌파했습니다. 

지웅배 기자, 법인형 MMF 순자산 얼마나 되나요?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강훈식 의원실이 금융투자협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외화표시 MMF 순자산총액은 지난달 기준 1조 2천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지난해 7월 상품 첫 출시 당시 일부 고객이 삼성자산운용에 단기로 6천억 원을 넣었다 빼며 잠시 출렁이긴 했지만, 9천억 원대 안팎을 유지했습니다. 

이후 올해 4월 들어 1조 1천억 원대로 올라선 뒤 5월에 1조 2천억 원대로 증가하며 최대치를 찍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넉 달간은 1조 1천억 원대 안팎에 머물고 있습니다. 

운용사별로 보면 순자산 약 4천억 원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어 우리와 삼성, IBK자산운용 순입니다. 

현재 8개 운용사에서 25개 상품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어떤 상품이죠? 

[기자] 

외화 MMF는 고객이 외화로 돈을 맡기면, 1년 미만 국채 등에 투자하는 초단기 상품인데요. 

금융당국이 공모펀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허용하면서 지난해 7월부터 상품이 출시됐습니다. 

기존 외화 예금이나 환매조건부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다만, 최근 몇 달 새 성장세가 주춤한데, 기관들 입장에서도 아직 외화 MMF가 익숙지 않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여전한 달러 수요와 높은 미 국채 금리를 감안하면 향후 시장 성장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그렇게 되면 현재 법인형뿐이 없으나, 개인형 상품도 추가로 나올 수 있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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