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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꼬리표 뗀 KT 김영섭, AI 승부수

SBS Biz 이민후
입력2024.10.10 14:55
수정2024.10.10 15:22

[앵커] 

김영섭 KT 대표가 취임 이후 밀어온 사업 전략인 AICT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내놨습니다. 

미국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AI 사업에 뛰어든 가운데 1년 반 남짓한 임기동안 성과를 낼지가 변수입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섭 대표 체제에서 선임된 경영진들이 KT의 AICT 사업의 주축이 된 가운데 김 대표는 구현모 전 대표의 '디지털플랫폼기업'에서 인공지능(AI) 기업 전환의 속도를 강조했습니다. 

[김영섭 / KT 대표 : 네이버라든지 국내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AI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힘을 쓰고 있는데요. 수준과 속도, 이게 차별화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제일 먼저 하냐, 누가 제일 잘하냐로 판가름 날 것입니다.]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해 빅테크들 모두 한국에 참전한 가운데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5년 동안 인공지능(AI) 하드웨어와 연구개발(R&D)에 2조 4천억 원을 들이고 4조 6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KT는 MS와 인공지능 전환(AX) 전문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 전 한국형 AI 모델과 공공과 금융산업 특화 클라우드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아직까지 뚜렷한 사업모델을 내지 못한 상황에서 김 대표가 남은 임기 동안 성과를 낼지가 변수입니다. 

AI 사업을 1년째 추진해 온 가운데 KT의 상반기 실적이 1년 전 최고경영자(CEO) 공석 당시와 비슷한데 AI 사업의 수익성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이성엽 고려대 /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 AI 전체적으로 봐도 B2B 자체는 의미 있는 숫자가 나오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일반 기업들이 AI 활용이 이제 필수적인 상황이 되면 매출 부분도 올라갈 텐데 아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KT의 하반기와 내년 경영실적이 김 대표 연임의 가늠쇠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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