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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투자자 누구? '수도권·3040·고학력·정규직·남성'

SBS Biz 이정민
입력2024.10.10 14:54
수정2024.10.10 15:31

[앵커]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집단적 특성이 있을까요? 

조사결과 30, 40대 남성이 많았습니다. 

또 이들 중 상당수가 실질적 가치가 없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민 기자, 어떤 사람들이 가상자산 거래를 하는 걸로 조사됐나요? 

[기자] 

수도권에 거주하는 30, 40대, 고학력 정규직, 남성이 평균에 해당됐습니다. 

여성과 미혼 등은 가상자산 거래를 잘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4일 금융경제연구소가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분석 결과인데요. 

연령별로는 30, 40대가 투자자의 61%를 차지했습니다. 

20대는 약 12% 정도였습니다. 

경제 수준에 따른 인식 차이도 눈에 띄었는데요. 

투자자 중에선 상층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4.4%로 가장 높았지만, 비투자자들은 하층이라고 답한 비율이 46%로 가장 높았습니다. 

[앵커] 

하지만 투자하던 안 하던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죠? 

[기자] 

그렇습니다. 

가상자산이 부동산이나 금처럼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투자자의 49%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비투자자는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77%에 달했습니다. 

보고서는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투자를 "다른 사람이 투자한 돈이 나의 수익이 되는 '제로섬 게임'으로 인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거래소가 투명하고 공정하냐는 질문에 전체의 73.5%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금융경제연구소는 "가상자산 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며 "느슨한 규제와 발행 관련 규제 공백이 부정적 인식과 불신을 강화할 것"지적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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