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포괄적전략동반자 관계' 최상위 파트너십 수립
SBS Biz 우형준
입력2024.10.10 13:31
수정2024.10.10 13:40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웅 쪼 모 미얀마 외교부 사무차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윤 대통령,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마루프 아민 인도네시아 부통령, 샤나나 구스마웅 동티모르 총리.(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10일(현지시간)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CSP·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를 수립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양측은 이같이 합의했습니다.
지난 1989년 한-아세안 대화 관계를 수립한 후 한-아세안 협력의 확대와 발전 성과를 반영한 것으로서 35주년 만에 최상위급 파트너십을 수립한 것이라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올해로 3년 연속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한국과 아세안은 협력을 한층 도약시키기 위해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를 수립했다"며 "공동 번영의 파트너로서 전방위적이고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과 기념촬영 뒤 박수를 치며 자리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관계 수립 35년 만에 격상…사이버 안보·디지털·장학사업 추진
양측은 이 같은 관계 강화에 따라 3개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습니다.
우선 정치·안보 분야에서 오는 11월 한-아세안 첫 국방장관 대면 회의를 개최하고, 아세안의 사이버안보 역량 강화 지원을 비롯한 전략적 공조와 안보 협력 수준도 높이기로 했습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한-아세안 싱크탱크 다이얼로그 출범과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착수(2024년), 스마트 시티 협력 등을 추진합니다.
사회·문화 분야에서는 향후 5년간 아세안 출신 학생 4만 명에 대한 연수 사업을 추진하고, 내년에는 이공계 첨단분야(STEM) 장학생 사업을 발족합니다.
한-아세안은 1989년 대화 관계 수립 이후 1991년에는 '전면대화관계', 2004년 '포괄적협력동반자관계', 2010년 '전략적동반자관계'를 수립하며 협력 수준을 강화해 왔습니다.
같은 기간 교역액은 82억 달러에서 1천872억 달러로 23배, 투자는 9천200만 달러에서 74억 달러로 80배, 인적교류는 28만명에서 1천18만명으로 37배가 각각 늘었습니다.
아세안은 그동안 11개 대화 상대국 가운데 미국, 중국, 일본, 인도, 호주 등 5개 국가와만 수립한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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