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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인구 6명중 1명은 피난길…35만명은 아이들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0.10 12:01
수정2024.10.10 12:05

[시리아 내전을 피해 레바논으로 피란했다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전이 벌어지자 귀국한 시리아 난민들. (사진=연합뉴스)]

레바논에서 피란길에 오른 주민이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 여섯명중 한명 꼴입니다. 

현지시간 9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레바논 주재 유엔 인도주의 조정관인 임란 리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피란민의 수가 최소 90만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레바논 전체 인구가 약 540만명이란 점에 비춰보면 6명 중 1명꼴로 피란길에 오른 셈입니다. 

리자 조정관은 "(레바논 국내에서 피란 중인) 국내 실향민만 60만명이 넘고 절반 이상이 여성과 소녀들이다. 이들 중 최소 35만명은 어린이들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밖에 시리아와 이라크, 튀르키예 등 국외로 대피한 피란민 수도 30만명을 넘어선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레바논 각지에 마련된 1천개에 이르는 대피소에는 18만5천명이 넘는 피란민이 몰리면서 대다수가 수용인원이 초과한 상황이라고 유엔은 밝혔습니다. 

공립학교의 75%가량이 대피소로 전환되면서 당초 오는 14일로 예정됐던 신학기 개학도 내달 4일로 연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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