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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3분기까지 부실채권 4.5조 정리

SBS Biz 김성훈
입력2024.10.10 11:34
수정2024.10.10 11:39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오늘(10일) 행정안전부와의 협력과 지도하에 부실채권 매각과 유동성 관리 등 건전성 관리에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채권매각과 관련해 최근 유암코와의 협약을 통해 조성한 5천억원의 부동산PF 정상화 펀드를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펀드를 통해 부실채권 인수와 채권 재구조화 과정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새마을금고는 올 4분기에 유암코의 부동산PF 펀드를 포함해 모두 1조5천억원 이상의 채권매각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3분기까지 진행된 약 4조5천억원 규모의 매각을 포함해 연간 모두 6조 규모의 부실을 덜어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새마을금고는 유동성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인출사태 당시 51조7천억원 수준이었던 새마을금고와 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가용자금은 지난 9월 기준 74조5천억원으로 약 23조 가량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인출사태 시 7월 한달 간 유출됐던 예수금 17조6천억원의 4배를 초과하는 수준입니다.

또 새마을금고 총 예수금인 260조원의 약 30%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금융시장 혼란 등 긴급하게 새마을금고에 대한 경영안정화 조치가 필요한 상황을 대비해 '금융부문 위기관리 종합계획(CP: Contingency Plan)'을 구축해 위기관리를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습니다.

또 상반기에는 1조4천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쌓아 손실흡수와 위기관리 능력을 높였습니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다하면서도, 서민금융 본연의 가치가 위축되지 않도록 저신용자·금융소외계층에 대한 특례보증대출 등 정책자금대출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상생·포용금융을 실천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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