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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공개매수, 종전 가능성은?

SBS Biz 신성우
입력2024.10.10 11:22
수정2024.10.10 12:01

[앵커]

금융당국이 MBK파트너스, 영풍과 고려아연 간 공개매수 전에 대해 과열 양상을 띄고 있다며 엄포를 놓았죠.

이후 MBK파트너스가 더 이상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신성우 기자, 우선 MBK파트너스의 이 같은 발언에 시장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주가 모두 주춤하고 있습니다.

고려아연 주가는 11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소폭 내린 77만 3천 원에서 거래되고 있고, 영풍정밀 주가는 같은 시각 10% 가까이 떨어진 3만 600원을 기록 중입니다.

고려아연은 MBK 측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오늘(10일) "현재 진행 중인 자사주 공개매수와 소각을 반드시 완료하겠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앵커]

고려아연 측이 자사주 공개매수를 반드시 완료하겠다고 했으니, 관건은 법원의 판단이군요?

[기자]

앞서 MBK파트너스 측은 고려아연 측의 자사주 공개매수를 두고 배임 행위라며 법원에 2차 가처분 신청을 제출한 바 있죠.

어제(9일) 입장문에서도 MBK 측은 가처분 재판을 거론하면서 "반드시 승소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차입 방식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고려아연 측에 손해를 입힐 수 있다는 주장인데요.

이에 대해 고려아연 측은 "이미 법원에서 자사주 취득 행위가 위법하지 않다고 판결 나왔다"며 문제 될 것이 없고, MBK 측의 주장은 시장에 혼란을 주는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중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기일은 오는 18일 열립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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