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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없는 가을폭염 청구서 다음주 온다

SBS Biz 배진솔
입력2024.10.10 11:22
수정2024.10.10 12:01

[앵커]

가을이 맞나 싶을 정도로 폭염이 계속됐던 지난달, 국내 전력수요가 역대 9월 중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름과 달리 전기요금 할인 혜택이 없어 체감 부담이 더 클 수 있습니다.

배진솔 기자, 지난달 최대 전력수요가 한여름 수준이었다면서요?

[기자]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최대 전력수요는 평균 78 기가와트(GW)로 1년 전 대비 약 6%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찍었습니다.

한여름이었던 7월 평균 최대 전력수요인 80.5GW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최대 전력 수요는 하루 중 전력 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대의 전력 수요를 뜻합니다.

가을 폭염과 열대야가 이례적으로 9월 중순까지 이어지면서 냉방용 전기 수요가 증가한 영향입니다.

지난달 평균 하루 최고기온은 29.6도로 30도에 육박하며 전국 대부분이 역대 가장 더운 9월을 경험했습니다.

[앵커]

이제 요금이 걱정인데, 예상을 해 보면 어떤가요?

[기자]

9월에는 한여름철에 제공되는 전기요금 할인 혜택이 적용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전기요금 상승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예를 들어 8월 500㎾h의 전기를 쓴 가정의 전기요금은 11만원 대지만 9월에도 같은 양의 전기를 썼다면 12만 6천 원 정도로 1만 6천 원가량 더 내야 합니다.

기후변화로 여름철 폭염이 9월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일반화될 수 있어, 전기요금 할인을 9월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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