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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안 되는 나랏빚…나라살림은 84조 '적자'

SBS Biz 오정인
입력2024.10.10 11:22
수정2024.10.10 12:01

[앵커] 

올해 들어 8월까지 나라살림 적자가 84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역대 세 번째 규모입니다. 

나라가 진 빚은 1천170조 원에 육박해 정부의 연간 목표치를 넘어섰습니다. 

오정인 기자, 자세한 적자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에 따르면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0조 4천억 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서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 수지를 뺀,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4조 2천억 원 적자였습니다. 

역대급 세수 펑크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18조 2천억 원 더 많은 수준입니다. 

정부가 제시한 연간 적자 전망치 91조 6천억 원보단 적지만 2020년과 2022년 이후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앵커] 

국가채무도 역대 최고치죠? 

[기자] 

8월 말 기준 국가채무 잔액은 전달보다 8조 원 증가한 1천167조 3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본예산에서 계획한 1천163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앞서 지난해 8월 말 기준으로도 국가채무 잔액은 연간 목표치를 초과한 바 있는데요. 

기재부는 "국채 만기 상환 일정에 따라 12월 만기상환이 도래하는 규모가 약 17조 원에서 18조 원"이라며 "연말에는 국가채무 규모가 목표치 수준에 수렴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지속가능한 재정구조를 확립해 나가겠다"며 "재정준칙의 법제화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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