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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공공 와이파이 정부예산 "0원"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0.10 08:32
수정2024.10.10 08:36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 (사진=연합뉴스)]

공공장소 무료 와이파이 구축 사업의 내년 정부 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사업으로 이전한다는 방침이지만, 재정 여력이 부족한 지자체가 사업을 이어가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공공장소 무료 와이파이 구축 사업인 '무선인터넷 인프라 확대 구축 사업'에 따르면 올해 예산이 3억9천600만원으로 지난해(128억2천100만원)에 비해 대폭 삭감된 데 이어 내년엔 이마저 전액 삭감됐습니다. 
   
공공장소 무료 와이파이 구축 사업은 디지털 격차 해소와 통신비 절감을 목적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사업 만족도가 5점 만점에 3.98점(통신비 절감 항목의 경우 4.26점)으로 높은 사업입니다. 
   
정부 사업이 올해 끝남에 따라 앞으로 공공장소 무료 와이파이 신규 설치와 노후 장비 교체는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내년에 내구연한이 도래하는 공공와이파이만 1만4천758개에 달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1천736개로 가장 많고 서울 1천704개, 부산 1천241개, 경북 1천116개, 전남 1천91개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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