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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호실적…이차전지 관련주 강세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0.10 07:49
수정2024.10.10 08:36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전 거래일 국내증시 양 지수 모두 떨어졌습니다.

지난 화요일 장에서 우리가 맞닥뜨린 두 가지 이벤트가 있었죠.

일단 중국 증시, 일주일 만에 재개장했는데 셀온이 나오면서 아시아 증시 분위기를 다운시켰고요.

다음으로 삼성전자 잠정실적,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면서 반도체쪽 투심을 끌어내렸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수장이 '초유의 반성문'까지 내놓았는데, 개미주주들의 눈물이 마를 날이 없습니다.

시장의 주도주인 반도체주가 흔들리는 상황에선 어디로 눈을 돌려야 할지 어제장 복기하면서 전략 세워보시죠.

화요일 양 지수는 모두 약세였습니다만, 삼성전자 어닝쇼크라는 충격 대비해서는 지수 하락폭이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코스피 0.61% 하락해 2594.36포인트였고 코스닥은 0.35% 약세로 778.24포인트였습니다.

2차전지와 바이오쪽에서 하락분을 어느 정도 상쇄해 주면서 지수 낙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수급 마감 상황입니다.

외국인 수급이 여전히 비우호적입니다.

전 거래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700억 원 넘는 매도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전기 전자 업종을 집중적으로 매도했고요.

기관도 3498억 원 팔자 포지션 취했습니다.

개인투자자만 6900억 원가량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메이저 수급 주체의 양매도가 나왔습니다.

외국인이 918억 원 순매도했고 기관도 91억 원 매도 우위 기록했습니다.

개인만 홀로 1000억 원 넘는 사자세를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가 보시죠.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서는 반도체가 약했고, 2차전지 대표주만 강했습니다.

반도체 투톱 모두 약세였는데, 삼성전자, 어느 정도 예상했던 건지 어닝쇼크에 따른 주가 응징이 엄청 세진 않았습니다.

1.15% 하락해 6만 300원.

6만전자에 턱걸이했고요.

SK하이닉스는 3.73%나 하락했습니다.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주가 낙폭이 삼성전자보다 더 컸습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3.93% 뛰었습니다.

3분기 호실적에 벤츠 계열자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 덕분이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0.3% 소폭 오르며 황제주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밖에 KB금융이 2.41% 상승했는데 밸류업 지수 추가 편입 기대감이 이어지며 주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일부 헬스케어와 2차전지 대표주가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알테오젠, 2.64% 올라 36만 9000원 장중엔 37만 원 돌파하며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고요.

LG에너지솔루션 발 호재에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엔켐 2차전지 관련주 모두 소폭 올랐습니다.

리가켐바이오도 항체약물접합체, ADC 파이프라인 경쟁력이 부각되며 4.45% 강세 기록했습니다.

반면 HLB가 3.53% 약세였고 클래시스 휴젤 2%대 내림세 삼천당제약이 6% 가까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환율은 올랐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3원 올라 1349원 7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뛰면서 환율이 1340원대 레인지를 지속했습니다.

이후 환율은 1340원 선을 하회하는가 싶더니 달러 강세에 연동되며 다시 올랐습니다.

FOMC 의사록을 통해 지난 9월 빅컷을 단행했지만 FOMC 위원들이 금리 인하 폭에 모두 전적으로 동의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달러 가치가 오른 영향인데요.

오늘 새벽 역외환율은 1344원 수준입니다.

세계국채지수 편입이 확정되면서 환율 하락 압력도 있을 텐데 외환시장 1340원대에서 방향을 찾아가겠습니다.

시장의 주도주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예상을 하회한 3분기 잠정실적에 반도체 투심이 한풀 꺾인 상황입니다.

투자자들의 눈이 제약바이오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제약 바이오 섹터는 주가를 끌어올릴 모멘텀이 다양하기 때문인데요.

증권가에서는 제약 바이오섹터가 10월부터 호실적과 M&A를 통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나옵니다.

미래에셋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유한양행, SK바이오팜 등의 3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4분기는 역사적으로 10월부터 다음 해 1월까지가 바이오텍 딜의 성수기였다며 올해 4분기에도 다수의 M&A를 통해 미국 중소형 바이오텍의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리고 이에 연동된 국내 코스닥 제약지수의 동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탑픽으로는 자가면역질환 신약 짐펜트라의 첫 번째 분기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셀트리온과 노바티스향 기술 수출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멀티플이 상대적으로 낮은 종근당을 제시했습니다.

더불어서 미용기기 쪽에서 이루다와 합병을 통해 성장성이 커진 클래시스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는데요.

반도체만 보면서 버티긴 어려워진 시장, 실적과 M&A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쥘 수 있는 바이오쪽도 눈여겨보시면 어떨까요.

그럼 오늘 장에 영향을 줄 이슈들도 확인하시죠.

간밤 9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됐는데 의견 대립이 확인됐음에도 미 증시가 강했기 때문에 우리 시장에 그렇게 큰 영향이 없을 수도 있고요.

대신 옵션 만기일이라 수급적인 변동성은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오늘 밤에 시장에서 중요하게 보는 미국의 9월 CPI가 발표되는데요.

이를 앞두고 일정부분 대기 심리가 작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전 거래일 시간 외 거래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가 강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호실적과 벤츠 계열사와 전기차 배터리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 때문이었는데요.

관련주들 오늘 장에서도 강한 흐름 보여줄지 지켜보시죠.

우리가 쉬는 사이 미 증시는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시장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강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우리 시장은 미국 반도체 훈풍을 이어받지 못하며 반도체는 내리고 있는데 오늘은 다를지 체크하시고요.

2차전지와 헬스케어의 상승세가 이어질 지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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