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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中, 부양책에도 시장 기대에 못 미쳐…증시 브레이크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0.10 07:49
수정2024.10.10 08:13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국내 증시가 쉬어 가는 사이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중동 정세 문제로 급락했던 기술주들이 반등하면서 올라줬는데요.

자세한 시장 흐름 짚어봅니다.

간밤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가 1.0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0.60%, S&P500은 0.71% 오르면서 마쳤습니다.

다우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습니다.

매그니피센트 7의 주가는 엇갈렸습니다.

애플이 1.67%, 마이크로소프트가 0.66% 오른 반면 5일 연속 상승세 타던 엔비디아는 0.18% 하락했습니다.

4위의 알파벳도 2% 가까이 빠졌는데, 아무래도 법무부가 독과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구글의 분할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존은 1.34% 올랐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는 0.40% 하락, 테슬라도 로보택시 일정 앞두고 1.41% 하락합니다.

그간 시장의 발목을 잡았던 요인, 중동 리스크로 치솟는 유가였는데요.

그나마 유가가 이틀째 하락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있습니다.

WTI는 배럴당 73달러 선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76달러 선에 마감했습니다.

한편 FOMC 의사록도 공개가 됐습니다.

지난 회의에서 빅컷 결정과 관련해 나름 내부적으로 격렬한 논쟁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시장 편에 서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시장 상승세는 유지됐습니다.

회의록에 따르면 대부분 참석자들은 50bp 인하를 선호했고, 투표한 12명의 위원 중 유일하게 25bp 인하를 결정한 인사는 미셸 보만 이사였습니다.

다른 이사들도 회의 중에 25bp 인하를 선호하고 지지했지만, 파월 의장이 설득을 통해 빅컷 결정을 이끌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최근 다른 연준 인사들의 정책 속도 관련 발언도 보면, 비록 빅컷을 단행했지만, 이른바 매파로 분류되는 이들의 의견도 적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대체로 큰 폭의 금리인하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게다가 빅컷 결정 이후에 나온 경제 지표들이 예상 밖의 호조세를 보이면서 11월이나 12월에 금리동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11월에도 빅컷이 기대된다던 의견은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9월 FOMC 회의 내용과 크게 다름이 없어서, 의사록 자체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한편 대만의 TSMC 3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는 소식입니다.

TSMC 올해 3분기 매출은 7천597억 대만 달러로, 시장 전망 평균치보다 100억 대만달러 이상 높은 수칩니다.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고 2분기와 비교해도 늘었습니다.

그간 AI와 관련해 수익화 논란이 있었지만 TSMC 매출 증가로 이런 우려가 일부 완화됐습니다.

비록 엔비디아는 매물 소화하면서 하락 전환됐지만, 반도체 부품업체들과 AI 서버 업체들 강세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 넘게 상승했습니다.

이번 주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 앞두고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강세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한 점도 특징적입니다.

2년물은 4.024%대에 벤치마크 역할하고 있는 10년물은 4.078%대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한편 부양책 효과로 잘 나가던 중국 증시에 브레이크가 걸렸는데요.

중국 정부가 추가 부양책까지 내놨지만 시장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구체적인 부양책이 없다며 시장은 '투매'로 대응했고,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 주가도 일제히 끌어내렸습니다.

중국에 대한 불안 심리도 달러 강세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런 달러 강세가 금리 상승을 이끌었고, 일부 개별 종목에 영향을 주면서 시장 강세 흐름을 일부 제한했습니다.

유가가 진정되니 중국이 흔들리네요.

와중에 시장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제 지표에 따라 시장 심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주목하셔야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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