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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정산 사태' 구영배 큐텐 대표·티메프 경영진 오늘 구속심사

SBS Biz 배진솔
입력2024.10.10 05:43
수정2024.10.10 05:44

[왼쪽부터 박준석 전자지급결제협회 회장,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사진=연합뉴스)]

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된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와 계열사 경영진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10일)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합니다.

구 대표와 류광진·류화현 대표에게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등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이들은 정산대금 지급 불능 상황을 인식했음에도 판매자들을 속여 돌려막기식 영업을 지속해 1조5천950억원 상당의 물품 판매 대금 등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티몬·위메프의 상품을 큐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게 하는 일감 몰아주기식 경영을 해 티몬에 603억여원, 위메프에 89억여원의 손해를 입히고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 인수대금 등으로 티몬·위메프 자금 671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미정산 사태 약 2년 전에 위기 징후를 감지해놓고도 2022년 말 기준 5천억여원에 달한 미정산 금액을 460억여원으로 10분의 1 이상 축소해 금융감독원에 허위 보고한 것으로도 파악했습니다.

7월 29일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본격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달 30일과 이달 2일 구 대표를 소환했다. 류광진·류화현 대표도 지난달 19∼20일 조사받았습니다.

검찰은 지난 4일 "사안의 중대성, 증거 인멸 가능성, 도주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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