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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내일 정무위 국감 출석…금융그룹 회장 첫 사례

SBS Biz 조슬기
입력2024.10.09 16:04
수정2024.10.09 16:10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기후위기 대응 등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4대 금융그룹 회장으론 처음으로 올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에게 거액의 부당대출이 이뤄진 경위에 대해 공개석상에서 처음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오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국회 정무위 금융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정무위 여야 간사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 대출 관련 경위를 묻기 위해 임 회장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정무위원들은 임 회장 취임 전에 부당 대출이 이뤄진 과정과 취임 후에 이를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즉시 보고하지 않은 이유 등을 질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금융감독원 조사로는 616억 원 중 350억 원이 부정 대출로 드러난 상태이며, 자체 감사를 벌이고도 금감원에 보고를 누락한 점도 의혹의 대상입니다. 

또 올해 6월 우리은행 김해지점에서 발생한 100억 원의 횡령사고도 국감에서 거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임 회장은 지난 8월 긴급 임원회의에서 금감원 조사나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자신과 임직원은 그에 맞는 조치와 절차를 겸허히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아울러 올해 정무위 국감에는 이석용 NH농협은행장도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으로 농협 지배구조와 금융사고 등에 대한 질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와 별도로 임 회장과 이 행장을 비롯해 금융회사 CEO가 다수 올해 국감 증인에 포함됐습니다.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등과 함께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 기관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농협은 농해수위 피감기관으로, NH농협금융 회장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매년 국감에 참석했습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의 경우 KB국민은행 콜센터 직원 처우 문제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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