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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장관 "배춧값 하락세 이달 말부터 체감 가능"

SBS Biz 조슬기
입력2024.10.09 13:59
수정2024.10.10 14:05

[배추에 영양제 등을 공급하는 모습 (농림축산식품부 제공=연합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기상 여건이 잘 받쳐준다면 10월 말부터는 배추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해 가격 하락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송 장관은 이날 충북 단양군의 한 배추밭을 찾아 이달 중순과 하순에 출하될 배추 생육 상황과 출하 동향 등을 점검하고 "그동안 배추 가격이 높아 걱정이 많았지만, 이달 들어 전반적인 내림세로 전환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달 중순부터 출하될 배추는 지난 8∼9월 고온과 가뭄으로 뿌리내리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달 들어 작황이 호전됐다는 게 농식품부 설명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이달 출하량은 상순 대비 중순과 하순에 2.5배, 4배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출하되는 배추는 지난달과 달리 품질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이달 하순에 출하되는 배추 물량의 조기 수확을 유도하기 위해 오는 15일까지 운송비 등 출하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지원 기간을 연장할 계획입니다.

폭염과 일부 재배지의 가뭄으로 포기당 평균 9천963원(지난달 27일)까지 치솟았던 배추 소매가격은 기온 하강으로 인한 생육 회복과 출하 지역 확대 덕분에 전날 8천758원까지 낮아졌습니다.

여기에 이달 중순 충북 제천, 단양 등을 시작으로 하순 괴산, 경북 문경, 11월부터는 전남 해남 등에서 출하가 시작되면서 가격 하락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또한 김치업체, 외식업체 등의 수요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수입한 배추 4천여 톤을 공급할 방침입니다. 

이에 더해 오는 9일까지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배추에 대해 마트 자체 할인을 포함해 최대 40% 할인 혜택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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